임신 중 오심과 구토, 프로바이오틱스로 해결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1/12/07 [08:30]
프로바이오틱스가 임신 중 오심과 구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임신 중에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장내 미생물과 소화기 기능에 변화가 생기면서 오심과 구토, 변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학술저널 ‘Nutrients’에 프로바이오틱스가 임신과 관련한 오심과 구토, 변비 증상을 현저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서 임신한 여성 32명이 6일간 하루 두 차례 100억 마리의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 캡슐을 복용하고 2일간 유산균 캡슐을 복용하지 않고 다시 6일간 유산균 캡슐을 복용하고 2일간 유산균 캡슐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 오심이 느껴지는 시간이 16% 감소하고 구토 횟수가 33% 줄었으며 오심과 구토 외에 변비와 피로, 식욕부진 등의 증상도 현저하게 개선됐다.
분변 샘플을 분석했을 때 담즙산을 합성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BSH(bile salt hydrolase)’라는 효소를 분비하는 세균이 적으면 임신 중에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유산균 캡슐을 복용한 후 BSH를 분비하는 세균이 늘었다.
또한 장내 세균 중 아커만시아(Akkermansia)와 아커만시아 무시니필라(A. muciniphila)가 많을수록 구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유산균 캡슐을 복용한 후 그런 세균과 구토가 줄었으며 유산균 캡슐을 복용한 후 비타민 E 수치가 높아졌고 비타민 E 수치가 높을수록 구토의 중증도를 평가한 점수가 낮아졌다.
임신한 여성 중에 85% 정도는 오심과 구토가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고 임신 중 오심과 구토는 아직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으며 요구르트와 김치(kimchi), 케피어(kefir),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템페(tempeh) 등의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임신 중 오심과 구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UNIVERSITY OF CALIFORNIA - DAVIS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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