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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코로나19 영향, 5개 주요 정신과 질환 증가

김원이 의원, “다양한 정신질환 극복위해 정신건강복지서비스 체계적 운영 및 강화 정책 필요”

박원빈 기자 wbp@whosaeng.com | 기사입력 2021/10/19 [08:45]

[국감] 코로나19 영향, 5개 주요 정신과 질환 증가

김원이 의원, “다양한 정신질환 극복위해 정신건강복지서비스 체계적 운영 및 강화 정책 필요”

박원빈 기자 | 입력 : 2021/10/19 [08:45]

【후생신보】 지난해 우울증과 수면장애(불면증), 공황장애, ADHD, 틱장애 등 5개 주요 정신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병원방문을 꺼려하면서 다른 주요질환의 환자수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증을 비롯해 향후 국민의 정신건강관리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 건강생활 통계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병의원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작년에는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을 비롯해 백내장, 치질 등 기존 다빈도질환의 환자수가 일제히 감소했다. 

  

먼저,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9년 140만 5,828명에서 지난해 67만 309명으로 52.3%나 급감했다.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역시 크게 줄었는데, 2019년 진료인원 177만 4,020명에서 지난해 78만 2,877명을 기록해 55.8% 감소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결핵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국민도 모두 감소해, 코로나19를 제외한 주요 호흡기 환자가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인 백내장 역시 감소했다. 백내장 진료인원은 2019년 148만 1,312명에서 2020년 140만 2,905명으로 5.3% 줄었다. 

 

다빈도 수술 질환인 치질 역시 2019년 63만 4,160명에서 지난해 60만 6,884명으로 환자수가 4.3% 감소했다. 

 

이밖에도 우리국민이 진료를 많이 받는 질환인 관절염과 치주염 및 치주질환도 2019년 대비 지난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5대 주요 정신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국민은 2019년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먼저 우울증 환자수는 최근 5년간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2019년 79만 8,787명에서 지난해 83만 1,721명으로 4.1% 늘었다. 수면장애(불면증)로 진료받은 사람도 2019년 63만 6,061명에서 지난해 65만 6,391명으로 3.2% 늘었다. 

 

공황장애 역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2019년 18만 3,768명에서 지난해 19만 6,066명으로 6.7%나 증가했다. 

 

공황장애란 심한 불안발작과 함께 다양한 신체증상들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과다활동성 주의력 결핍장애(ADHD) 환자수는 2019년 7만 2,437명에서 지난해 7만 9,212명으로, 틱장애는 2019년 1만 8,757명에서 지난해 2만 86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김원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이 제약되고 이로인한 사회적 단절과 고립이 심화돼, 국민 정신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향후 코로나 블루로 인한 다양한 정신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건강복지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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