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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 다학제 수가 신설 시급

골다공증학회 최한석 총무이사 "포괄적 개념 의료서비로 접근, FLS 확립과 수가 마련되야"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1/07/22 [09:03]

골다공증 치료 다학제 수가 신설 시급

골다공증학회 최한석 총무이사 "포괄적 개념 의료서비로 접근, FLS 확립과 수가 마련되야"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1/07/22 [09:03]

【후생신보】 골다공증이나 골다공증골절을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생각하고 간과하고 있지만, 골다공증골절의 증가는 환자 자신에게 통증이나 장애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보호자나 간병인에 의한 기회비용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의료비를 증가시키면서 사회 경제적 비용도 급격하게 상승시킨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으로 평균 기대수명이 83.3세이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5번째로 높다. 또한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인인구 증가로 국내에서도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고관절 골절 환자의 10명 중 4명은 이차골절을 경험하며, 직접 및 간접 의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골다공증학회는  '골절 후 골다공증 관리 및 이차골절 예방서비스(Fracture Liaison Services, 이하 FLS)' 확립을 위해 학회 지침에 포함, 중요성을 알리는데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학회는 '골절은 동반한 골다공증의 진료지침' 또한번 발간, 골다공증 환자를 진료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대한골다공증학회 최한석 총무이사를 만나 (동국대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사진)를 만나 FLS와 진료지침 발간에 대해 들어봤다.

 

최 총무이사는 "인구 고령화되면서 골다공증으로 인한 재골절 대처를 위해 서비스적 측면과 다학제적 요소가 필요해졌다. 내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들이 같이 시스템을 만들어 지역사회까지 어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령화에 따른 지속적 골절환자 증가는 개인의 건강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FLS는 보건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눈을 돌려 국외를 보면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11개국이 FLS를 운영하고 있는데 FLS를 통해 초기 진단부터 예방, 치료, 사후관리에 이르는 포괄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FLS에 대한 인식 부족,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문제, 보건의료정책, 현재 의료시스템과 융합,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 등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더미이다.

 

최 총무이사는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FLS를 통한 골절 후 관리 시스템은 골다공증 관리 및 낙상 예방을 포함하는 2차 예방 관리 전달체계를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서비스는 노인 환자뿐 아니라 청장년 환자에서도 재골절 예방을 향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구축할 FLS의 방향은 어떤 것일까? 골다공증학회는 지침서에서 '취약골절이 있는 5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고 정의했다.

 

의료와 보건이 합쳐지는 것은 커뮤니티케어, 치매국가안심제와 같은 맥락으로 추후 비용 효율성 문제가 발생하기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최 총무이사는 "재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제 처방, 복약지도를 넘어 환자의 전반적 상태를 파악하고, 근감소증, 인지기능, 배뇨장애 등 골절 유발 원인에 대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이는 병원 차원에서만이 아닌 지역사회까지도 포괄적 개념의 의료서비스라서 학회 차원에서도 시스템 구축을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직 수가가 정해지지 않은 다학적시스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수가가 없으니 이를 확장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최 총무이사는 "이차 골다공증은 내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과가 필요한데 자체 연구비로만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추후 정책적으로 국가에서 지원이 가능하면 포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학회 차원에서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골다공증학회는 2016년 '골절을 동반한 골다공증의 진료지침'을 발간한 바 이어 4년이 지난 지금 이를 추가 보완해 중증 골다공증의 진료지침을 발간했다.

 

이 진료지침은 기존의 진료지침의 임상에서 좀더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골다공증과 골절의 이해를 돕고자 골절의 특징을 추가했고,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낙상관리와 이차골절 예방프로그램에 대한 부분도 추가됐다.

 

최 총무이사는 "새롭게 강화된 진료지침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며 최선을 다했다. 회원들이 골다공증 환자를 진료할때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향후 학회에서는 더욱 내실있는 진료지침을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 학회의 역할이 커져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인구는 줄지만 고령화 인구는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정책적으로 포커스를 당뇨와 심혈관질환에 뒀다면 앞으로는 노인성질환인 골다공증과 관련된 것들이 강조가 돼야 하며, 정책적으로 뒷받침 되길 바라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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