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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임채홍 교수, ‘방사선 치료’ 담도암 재발율 35%↓

재발률 낮추고 예후 증진 위해 적극 고려돼야…부작용 보조적 치료로 대부분 회복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07/07 [10:36]

고대 임채홍 교수, ‘방사선 치료’ 담도암 재발율 35%↓

재발률 낮추고 예후 증진 위해 적극 고려돼야…부작용 보조적 치료로 대부분 회복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07/07 [10:36]

【후생신보】담도암은 비교적 드물지만 국내 암 사망원인의 6위를 차지하는 난치 암의 유일한 완치 방법은 수술이다. 수술 후 재발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방사선 치료가 이 재발률을 30% 이상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임채홍 교수<사진>팀은 담도암에 대한 수술 후 방사선치료의 재발 방지 효과를 분석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Liver Cancer(IF 11.74)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731명의 담도암 환자를 포함한 메타분석연구로, 용인세브란스병원 최서희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메타분석을 전공한 동국대학교 신인수 교수가 통계 방법론을 담당했다.

 

이번 연구에서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유의하게 생존율이 높았으며, 특히 암 재발률은 약 35%(방사선치료군 34%, 방사선 비치료군 52%) 감소했다.

 

추가로 데이터 신뢰도가 높은 최근 연구들을 선별해 별도로 진행한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군은 임파절 전이가 35% 가량 많고 절제연 양성(수술 후 절제연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 것)이 72% 가량 많았음에도 오히려 생존률이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방사선치료군 3년 생존률 49%, 방사선 비 치료군 38%).

 

이는 담도암이 더 많이 진행된 환자들이라 할지라도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오히려 재발률이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는 “담도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이 적지 않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방사선치료를 아직 충분히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방사선 치료 후 나타난 소화기 부작용은 9% 정도였으며, 이마저도 대부분은 보조적 치료를 통해 회복됐다”고 밝히고 “최근에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 토모치료와 같은 최신의 기법을 활용해 부작용이 더욱 줄고 있는 추세이므로, 재발률을 낮추고 예후를 증진시키기 위해 담도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가 적극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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