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마비앤에이치 세종공장

 

【후생신보】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ODM(제조자개발생산) 제조전문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한다.

 

건기식 업계 최초로 중국으로 진출해 생산 공장을 신설했고, 국내 공장은 호주 TGA GMP 인증을 받고 건기식 강국으로 유명한 호주로 수출한다.

 

중국에 K-건기식 깃발 꽂은 콜마비앤에이치

 

콜마비앤에이치 중국법인인 강소콜마는 지난 5월 아이니더생물의약유한공사(이하 아이니더)와 120억 원 규모의 건기식 제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건기식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국내 기술로 제품 연구 개발과 생산까지 ODM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 최초 사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가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아이니더는 유통과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새롭게 개발하는 제품은 유산균을 비롯한 오메가-3, 콤부차, 멜라토닌 등 건기식 10종이다.

 

아이니더는 중국 산동 자유무역 시험구에 위치해 식품, 보건식품, 특수의학처방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건강한 중국 2030’이란 정책에 발맞춰 건기식 사업을 대폭 확대하면서 콜마비앤에이치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아이니더는 연구 개발부터 최고의 품질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원했고, 콜마비앤에이치는 ‘동일 제품군에서 가장 뛰어난 맛을 찾는다’는 원칙을 같이할 고객을 찾았다. 아이니더는 수 개월에 걸친 오딧을 통해 최고의 품질력을 보유한 콜마비앤에이치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69조원(2019년 기준) 규모의 세계 2위 건기식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해 7월 중국 장쑤성에 건립한 강소콜마는 연 2,000억 원 생산능력으로 정제, 캡슐, 액제, 과립 등 전 제형의 건기식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품목 등록을 완료하고 설비에 대한 생산 허가 등의 준비를 마쳤다.

 

세종공장 호주 GMP 인증…영국․프랑스 시장 노크 계획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청정 건기식으로 유명한 호주에서 제조 및 품질 능력을 인정받고 본격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세종공장은 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TGA)으로부터 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세종공장에서 제조하는 액상 건기식은 의약품 수준의 품질 공신력을 갖고 호주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TGA는 호주 내 의약품 및 건기식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으로 제품 효능과 안전성, 생산공정의 적합성 등을 검증한 후 인증서를 발급한다. 호주에서는 건식을 치료 목적으로 하는 보완의약품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의약품 기준으로 제조해야 유통이 가능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세종공장을 호주 제약 GMP 기준에 맞춰 표준운영절차(SOP: Standard Operation Procedure)를 구축했고 연간제품평가, 적격성 평가와 같은 국내 의약품 생산 등급에 해당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이외에도 품질 시험을 호주 기준에 적합하게 확대 강화했다.

 

이번 인증으로 세종공장에서 제조하는 개별인정형 대표 건식 헤모힘 등은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독일과 같은 유럽 각지에 진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호주와 상호인정협정(MRA)에 맺은 국가들은 호주 TGA인증을 근거로 수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 US FDA, 캐나다 헬스 Site License, 인도네시아 MUI 할랄과 같은 해외 인증을 연달아 받으며 글로벌 시장 기준의 맞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건기식 전 제형을 생산하는 음성공장도 호주TGA 인증을 준비하고 있어 해외에서의 K 건기식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재편되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건기식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스탠다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