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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질환 ‘의사‧한의사 동시 협진’ 선호도 높아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21/06/07 [10:25]

척추·관절 질환 ‘의사‧한의사 동시 협진’ 선호도 높아

박원빈 기자 | 입력 : 2021/06/07 [10:25]

【후생신보】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은 한의과 다빈도 질환인 척추·관절 질환의 의료기관 이용 및 협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척추·관절 질환 치료에 있어 ‘의사와 한의사 동시 협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Medicine (IF=1.552)’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10월까지 만 35세 이상 75세 미만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시행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6%(450명)는 척추·관절 질환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응답자에게 제시한 협진의 형태는 ▲한의사·의사가 한자리에 모여 동시에 진료에 참여하는 형태 ▲한·양방 의료기관 중 한 곳에서만 진료 받는 형태 ▲한·양방 치료를 환자의 요구나 의료진의 의뢰에 따라 진행하는 형태 ▲기타 등 총 4가지였다.

 

논문에 따르면 설문 결과 응답자들은 성별과 연령, 거주지역 등에 관계 없이 한·양방이 동시에 진료하는 협진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5명(58%)은 한의사와 의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시 협진을 선호했다. 

 

한의와 양의 중 하나만을 선택해 진료 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220명(21.8%)이었으며 한의와 양의 각각의 치료를 필요에 따라 추가적으로 받는 의뢰 방식의 협진은 191명(18.9%)이 선호했다. 동시 협진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일반적인 협진을 선호하는 응답자 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환자의 경험 여부도 협진에 대한 선호도에 영향을 미쳤다. 한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이용 경험이 없는 사람에 보다 동시 협진을 1.73배(OR=1.73)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협진을 인지하고 있으나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협진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에 비해 동시 협진을 1.82배(OR=1.82) 선호했다. 협진을 인지하고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선호도가 1.98배(OR=1.98)로 더 높아졌다.

 

이윤재 한의사는 “이번 논문을 통해 동시 협진에 대한 환자의 요구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동시 협진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진료비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한·양방 협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부터 ‘의사‧한의사 한자리 진료’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 협진 시스템은 한방재활과, 재활과, 영상의학과 등 한·양방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와 소통하며 치료계획을 세워 진료하는 통합의료 시스템이다. 

 

‘의사‧한의사 한자리 진료’는 협진 시스템의 과정과 성과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 2019년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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