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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안구건조증 혁신 신약 탄생 ‘청신호’

혁신물질 ‘RCI001’, 스테로이드 비해 효과 좋고 부작용 적어
길병원 김동현 교수,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게재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1/04/20 [15:56]

국산 안구건조증 혁신 신약 탄생 ‘청신호’

혁신물질 ‘RCI001’, 스테로이드 비해 효과 좋고 부작용 적어
길병원 김동현 교수,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게재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04/20 [15:56]

▲ 김동현 교수

【후생신보】  국내 연구진이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혁신물질 ‘RCI001’의 우수성이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통해 입증됐다. 이에 따라 국산 안구건조증 혁신 신약 탄생에 청신호가 켜졌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인 스테로이드 약물을 대체할 신약 물질 ‘RCI001’의 효과를 기존 약물과 비교한 결과, 효과는 우수하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체 신호전달 물질인 ‘Rac1’의 억제제인 RCI001은 염증 조절, 안구자극 최소화, 각막 상피의 빠른 회복 등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을 개선하는 특허물질이다.

 

김 교수는 안구화학화상 동물실험모델에서 ‘RCI001’과 현재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점안 염증 억제제인 ‘1% prednisolone(PDE 스테로이드)’ 약물의 효과에 대해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RCI001’의 효과는 기존 스테로이드 약물보다 우수하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RCI001’은 각막 상피 결손 및 투명도 회복, 각막 조직 내 염증세포의 침윤, 그리고 안구표면에서 과도한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체내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가 손상될 수 있는 ‘산화스트레스 지표’에서 스테로이드보다 우수했다.

 

반면 스테로이드 약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안압상승은 ‘RCI001’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안구 염증질환 개선에 널리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점안제는 항염증 효과는 매우 탁월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의 안압 상승, 백내장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동현 교수는 “‘RCI001’이 기존 스테로이드 약물 대비 염증 억제, 각막 상피의 회복, 항산화작용 등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장기 투여 시 발생하는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로 ‘RCI001’이 향후 안구건조증 및 안구 염증질환 혁신 신약으로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Comparison of therapeutic effects between topical 8‑oxo‑2′‑deoxyguanosine and corticosteroid in ocular alkali burn model’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021년 3월호에 게재돼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이번에 효과가 입증된 ‘RCI001’을 바탕으로 한 신약 개발을 ‘Big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기업인 ‘루다큐어’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루다큐어’는 ‘RCI001’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안과 영역의 선두권 제약기업인 ‘한림제약’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임상을 추진한다.

 

한편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가 줄고 눈물막의 불안정성이 커서 안구불편감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안구표면 염증이 주요 원인이다. 최근에는 눈물 분비량이 줄어드는 노인뿐 아니라 생활습관 및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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