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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어렵다?

전봉민 의원, 임상 3상 연말까지 불가…“정부 백신 수급 불안 해소 대책 마련해야”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21/04/20 [09:17]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어렵다?

전봉민 의원, 임상 3상 연말까지 불가…“정부 백신 수급 불안 해소 대책 마련해야”

박원빈 기자 | 입력 : 2021/04/20 [09:17]

【후생신보】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희망을 걸었던 국산 백신 개발은 예측이 어렵다는 자료가 나왔다.

 

무소속 전봉민 의원은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제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국내 임상지원 현황’ 자료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이 올 연말까지 3상 임상시험 진입을 계획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개발되는 백신은 모두 5개다. 이중 가장 진행이 빠른 것은 제넥신이 개발하는 DNA백신이다. 현재 임상2a상이 진행 중으로 150명의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 다국가 2b3상 진입은 올 하반기 예정이다.

 

나머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50명의 환자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현재 검체 채취 및 분석을 하고 있다. 

 

또 진원생명과학은 임상1상 대상자 45명 등록 완료, 그리고 셀리드는 30명 임상1상을 마치고 2a임상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유바이오로직스는 50명의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2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백신 개발사들의 추진계획을 보면 모두 올 하반기 임상2상 및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다국가 임상3상을 계획한 곳은 지넥신이 유일하다. 

 

대규모 임상 대상자를 모집해 시험을 진행하기에는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천문학적인 연구비가 필요해 엄두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의 경우, 임상1단계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되면 해외에 판권을 넘기는 것이 관례였다.

 

문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미 백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거나 정부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은 한국 백신의 임상시험을 대신할 곳이 과연 있을까하는 것이다. 

 

임상3상까지 목표는 세웠지만, 속사정은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백신에 대한 5개사의 총 연구비는 464억 원이다. 그나마 제넥신과 유바이오로직스가 비교적 많은 124억 원, 126억 원 수준이다.

 

전봉민 의원은 “코로나19 백신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어 국산 백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아무리 빨라도 올해는 어려울 것이다”라며 “정부가 조속히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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