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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 “쉽게 할 수 있었다면 도전 안했다”

인터뷰) 국산 1호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한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1/03/10 [09:00]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 “쉽게 할 수 있었다면 도전 안했다”

인터뷰) 국산 1호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한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03/10 [09:00]

【후생신보】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에서 국내외적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기업이 외국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성공에 대한 의문이 많았지만 ‘오직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10년 이상의 연구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 당당하게 복강경 수술로봇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2007년부터 연구 개발에 착수해 복강경 수술로봇 국산 1호인 ‘레보아이’를 탄생시킨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이사. 김 대표는 그야말로 뚝심의 추진력이다. 특히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포함해 여러 회사들이 국산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을 시도하였지만, 미래컴퍼니만 유일하게 끝까지 연구개발을 지속한 결과, 국산 복강경 수술로봇 1호 ‘레보아이’를 탄생시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 점유율을 점점 넓히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으뜸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 대표의 이런 뚝심과 추진력은 선친의 유산이다. 특히 언제나 도전적인 자세로 새로운 사업에 대해 도전하고 노력하며 시대를 앞서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오신 선친의 기업가 정신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Better care for more patients’가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의 모토이다. ‘모든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진 김준구 대표의 얼굴에서 복강경 수술로봇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었다.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 투명한 기업 경영에 앞장서며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 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를 만나 수술로봇 사업에 대한 신념과 앞으로의 발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김준구 대표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뚝심·추진력’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사업 추구 

‘사람을 살리자’는 신념으로 10여년 연구 끝에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 개발 

 

 

Q : 미래컴퍼니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드린다.

A : 미래컴퍼니는 1984년 설립되었고 이제까지 본업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제조였다. 지금도 메인 사업 중 하나는 장비 사업이다. 수술로봇 사업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하나의 신사업은 3D 센서 사업이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사업을 기반으로 복강경 수술로봇과 3D 센서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다각화했다고 할 수 있다.

 

Q : 디스플레이 반도체 사업이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되었는지?

A : 그렇다. 복강경 수술로봇도 로보틱스이고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도 로보틱스이다. 로보틱스제어의 난이도는 사람이 하지 못하는 영역을 하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가 더 어렵다. 반면, 로보틱스 제어의 복잡도는 팔이 네 개나 되고 서로의 코디네이션이 필요하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로봇이 훨씬 복잡하다.

2007년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에는 장비 쪽에 있던 제어 엔지니어들이 복강경 수술로봇의 기초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3개 사업이 모두 상용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조직상으로는 3개 사업이 별도의 조직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디스플레이 장비 중 여러 장비를 하는데 그 중에 메인 장비는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 IT 기기에 들어가는 패널의 외곽을 가공하는 장비이다. 제어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장비이다.

 

Q : 기존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에서 분야가 다른 복강경 수술로봇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는지?

A : 2005년 코스닥 상장할 때까지만 해도 장비 사업만 하고 있었다. 당시 상장 직후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의 다운사이클이 심하게 발생했는데 수주산업 특성상 이 같은 시장 사이클을 회사가 거스르긴 어려웠다. 회사 경영에 있어서 예측 가능성이 부족하다 보니 장비 사이클을 보완하면서 우상향 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했다. 그러나 신사업을 선정할 때 기준이 있었는데 ‘사람 생명과 관련된 의미 있는 사업’을 하고 싶었고 특히 다른 회사가 쉽게 할 수 있는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을 찾아야 했으며 기존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사업과 동떨어져서 시장의 사이클을 보완 할 수 있는 분야라는 기준을 가지고 조건에 맞는 사업을 찾다가 복강경 수술로봇을 선정하게 됐다.

국내에서 최초의 복강경 수술이 도입된 것이 2005년이었는데 로봇 수술 도입 초창기였기 때문에 이 분야가 얼마나 빨리 성장할 것인지 조차 전망하기 어려웠다. 선친께서는 수술도 어차피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언젠가는 사람과 기계가 공존해서 수술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기가 올 것 이라고 생각하셨다. 수술로봇 시장은 복강경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편안해지고 환자의 수술 치료 결과도 향상되며 전체적인 수술 과정이 더 안전해지도록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 사업을 시작하셨다.

 

‘Better care for more patients’…아무도 가지 않는 길 선택

 

Q : 선친께서는 시대를 앞서가시는 분이었던 것 같다.

A : 그렇다.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을 찾다 보니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찾으셨다. 그 당시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어려웠지만 트렌드는 옮겨갈 것이라 확신을 갖고 투자를 하셨다. 제품을 출시하면서 회사가 내세운 모토는 ‘Better care for more patients’이다. 이는 여러 가지 의미와 시장 상황이 내포되어 있다.

일차적으로 복강경 수술로봇은 수술하는 의사를 도와주는 로봇이므로 수술의 질이 향상되고 나아가 보다 많은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은 2007년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특정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매우 특수한 시장이다. 따라서 집도하는 의사나 병원의 요구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반영해주기 어려웠고, 제한된 특정 상급종합병원에만 도입이 되면서 복강경 수술로봇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도 적었다. 그러나 이런 독점 상황에서도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보여왔으며 지금도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 이에 2007년부터 착수한 로봇 수술 장비를 신속하게 출시하고자 했고 많은 병원에 도입시켜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연구 개발에 몰두했다.

 

Q : 참 어려운 길을 걸어오셨다. 병원에서도 시장을 독점하는 회사에 대해서 불만은 많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고 들었다.

A : 특정 회사가 독점을 하다 보면 시장에 대처하는 유연성이 많이 떨어진다. 미래컴퍼니는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복강경 수술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이라 생각하고 Open Ecosystem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는 모든 부품과 수술 도구와 액세서리 등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다. 일종의 ‘closed ecosystem’이다.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인증 및 각종 규제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겠지만 미래컴퍼니는 플랫폼으로 positioning하고 있다. 가령 더 나은 선진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그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있는 회사, 무엇보다 좋은 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더 많은 환자들에게 보급하고자 하는 철학이 우리 회사의 모토와 일치한다면 누구와도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 

 

소부장 으뜸·가족친화 우수기업 선정…사회적 책임 완수에도 적극

 

Q : 최근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 기업으로 선정됐다. 소감은?

A :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회사가 선정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장비, 센서, 복강경 수술로봇 이 세 가지 본연의 목적과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 같다. 회사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여성가족부에서 선정하는 가족 친화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회사가 실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구성원들의 삶의 질, 업무 환경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연속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 그런 문화와 업무 환경,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하다 보니 가족 친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Q :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인간 삶의 질에 대한 배려에 앞서나가는 회사로 알고 있다. 이런 마인드 자체가 수술로봇을 개발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A : 미래컴퍼니 문화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공동체 문화’이다. 공동체의 범위가 중요하다. 일차적으로는 회사직원이고 더 나아가서 직원들의 가족들도 공동체이다. 이 공동체의 개념은 회사의 고객과 복강경 수술로봇의 최종 소비자인 환자에게까지 확대될 수 있다. 

선친께서도 이 공동체의 범위를 사회적인 의미의 공동체까지 확장하셨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비전을 품었을 때에도 공동체의 범위는 사회적인 범위로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회사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통해 사회적인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으셨던 것이다.

 

Q : 기업의 1차적인 목표는 이윤 추구인데,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고려하신 것인데 결코 쉽지 않다.

A : 맞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는 방법에 있어서 시간이 더 걸리고 어려운 일일지라도 사회적인 의미까지 얻을 수 있는 일이라면 회사의 진정한 존재 가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스템’ 아닌 고객 맞춤형 복강경 수술로봇 ‘프로그램’ 판매하는 것

 

Q : 레보아이만의 장점, 타사 제품과의 차별점은 무엇이 있는지?

A : 여러 가지가 있는데 레보아이가 복강경 수술로봇이기 때문에 생기는 장점이 있다. 기존 복강경 기구를 활용한 수술보다 의사가 편안하게 수술할 수 있으므로 수술 시간과 출혈을 줄일 수 있다. 또 미세한 부분까지도 확대해서 보면서 손의 움직임보다 미세한 로봇의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어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고 환자의 회복 속도도 빠르다. 

레보아이만의 장점으로는 단순히 시스템만 판매하지 않고, 고객, 의사,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복강경 수술로봇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각 병원마다 로봇을 처음 도입하는 병원도 있고 기존의 경쟁사 제품을 쓰던 병원도 있는 등 상황이 다 다르다. 회사의 목적은 더 많은 환자에게 로봇 수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의사들이 한번이라도 더 쓰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에 맞는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트레이닝 프로그램(customized training program)을 만드는 것이 1번이다. 그 후에는 의사가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을 구현해 놓았다. 그래서 기존 복강경 수술로봇 제품을 쓰던 의사, 혹은 복강경 및 개복 수술하던 의사 모두 쉽게 적응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래컴퍼니의 ‘open ecosystem’을 이용해 전 세계 어느 회사의 우수한 하드웨어나 인스트루먼트 및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 위해 미국, 인도, 일본, 스웨덴 등에 있는 하이 테크놀러지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핵심 기술은 독자적으로 직접 개발하더라도 복강경 수술로봇 구동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100% 개발하기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수적인 기술들은 적극적으로 외부와 협력하고 있다. 

다음은 open R&D이다. 이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사가 수술하는 방식은 의사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로봇에 기대하는 바가 각기 다르다. 모든 요구를 100% 반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회사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투자를 통해서 원하는 시간 내에 개발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Q : 실제 사용해본 의사가 건의하는 것이 환자 수술에 도움이 되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A : R&D는 안전성과 인증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어떤 기술 분야를 연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열려 있다. 따라서 외부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자체적으로도 의사들의 요구들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 최근 수술로봇 사업부에서 이룬 성과를 소개해 주신다면?

A : 지난 해 이룬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검증된 적응증(indication)의 확장이다. 부인과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로봇 수술을 많이 하는 영역을 보면, 비뇨기, 소화기, 대장, 그 다음이 부인과일 것이다. 그러나 부인과 영역의 잠재력은 엄청나게 크다. 출산율은 점차 떨어지고 고령화는 매우 빨라 산부인과에서 산과 환자는 점차 줄어들지만 부인과 영역의 환자는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부인과 영역에서 질환 치료시 로봇 수술에 대한 수요가 분명 있을 것이다. 이를 타깃으로 하여 제품을 도입시켰다는 데에 의미가 있겠다. 또한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의 레보아이 clinical data가 적었거나 없었던 적응증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했고 코로나 때문에 다소 지연되긴 하였으나 연구를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 이 두 가지 활동이 잘 마무리되면서 허가 전 임상 시험에서 목표로 했던 적응증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적응증에 대해서도 임상 연구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해외에도 계속 진출하고 있다. 러시아와 지난 해 계약을 했고 곧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산부인과 로봇수술 수요 기대…해외시장 진출 확대 최선

 

Q : 산부인과는 질병 치료 쪽으로 점차 옮겨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타깃을 잘 잡은 것 같다.

A : 비뇨기과에서는 로봇 수술기 1대로 연간 거의 300케이스를 담당한다. 또한 복강경 수술도 매우 적다. 그에 비해 산부인과는 아직도 복강경 수술 비율이 좀 더 높다. 그런 이유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부인과가 훨씬 더 높다. 

 

Q : 앞으로 수술로봇 사업부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 예정이신지?

A : 수술로봇 사업부는 회사 전체로 보면 이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사업부이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규모나 성장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회사 차원에서도 R&D, 연구 인력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복강경 수술로봇을 많이 도입하는 상급 종합병원을 타깃으로 해야 하며 그 외에도 산부인과 전문병원, 준종합병원 등에도 복강경 수술로봇이 도입되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 다음은 해외 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복강경 수술로봇은 약 6,000대가 쓰이고 있다. 이 중 한국에서 쓰이는 것은 100대 가량으로 생각보다 굉장히 적다. 기존의 경쟁사가 대형 병원에 집중하는 데에 따른 폐해일수도 있으나 국내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해외 확장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미 이에 대한 준비를 했으며 계약을 맺은 나라도 있다. 해외 쪽은 복강경 수술로봇으로 전환하는 요구는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기존 경쟁사의 침투율이 낮은 국가부터 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최고 수준의 외과 수술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산 장비가 수출되면 의사들 간의 교류, 한국에 이미 정착된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나 선진화된 로봇 수술의 기반도 해외 진출 시 함께 진출시키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세브란스와 함께 트레이닝센터 구축 과제에 선정됐다. 이는 좀 더 체계화된, 로봇 수술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Q : 의대생들에게 수술 술기를 교육하는 데 복강경 수술 로봇을 활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A : 우리나라 외과에 한국 지원자들이 많지 않다. 중동지역이나 동남아 출신 등 외국 펠로우들이 채우고 있다. 이런 의사들이 한국의 우수한 의사들에게 교육을 받고 고국에 돌아가 한국의 장비와 프로그램으로 수술을 한다면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 그런 분들이 향후 복강경 수술로봇을 이용할 잠재적인 고객으로 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 제품의 성능, 시스템, 임상 근거 자료 등을 기반으로 제품과 프로그램을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대형병원, 전문병원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A : 그렇다. 그 점이 우리 회사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의사들과 교류가 많아지고 자연스레 시장에서의 요구를 수렴하게 되고 이를 또 제품에 반영하게 될 것이다.

 

제품 출시,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환자 혜택 위해 지속 노력

 

Q : 마지막으로 의료진이나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으면?

A : ‘Better care for more patients’라는 모토에는 앞으로의 회사 추진 방향이 담겨있다. Better care를 위해서는 크게 첫째로 끊임없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둘째로 국내 및 국외의 실력 있는 회사들과의 적극적인 기술 협력, 셋째로 사용자 의사의 술기와 피드백을 빠르게 장비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삼박자가 잘 맞을 때 better care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형 병원뿐만 아니라 중소병원, 전문병원, 더 나아가 해외에 있는 병원에도 빠르게 보급하여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주고자(more patients)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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