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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질환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으세요”

류마티스학회 심포지엄 열고 ‘코로나19 백신 가이드라인’ 발표
백신 인한 감염 위험성 없고 류마티스질환 악화 가능성도 낮아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1/03/04 [10:20]

“류마티스질환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으세요”

류마티스학회 심포지엄 열고 ‘코로나19 백신 가이드라인’ 발표
백신 인한 감염 위험성 없고 류마티스질환 악화 가능성도 낮아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03/04 [10:20]

【후생신보】  지난달 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여전하다. 특히 대표적인 면역질환으로 면역억제제를 많이 사용하는 류마티스 질환자들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그 누구보다도 크다.

 

이에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김태환 한양의대)는 ‘면역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발표했다.

 

류마티스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류마티스 환자에서 백신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이 없고 류마티스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낮아 백신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으면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은 지난 3일 의료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류마티스 질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 서울의대 박진균 교수는 ‘COVID-19 vaccination guidance in patients with autoimmune inflammatory rheumatic diseases’라는 발표에서 류마티스 질환자들은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류마티스 질환은 면역시스템이 교란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자들이 면역억제제를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류마티스 질환 환자가 코비드-19 백신을 언제, 어떻게 투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 대표들과의 대담, 류마티스 질환 전문가와의 미팅을 통해 환자와 의사들이 코비드-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 궁금해 하는 점들을 취합하고, 국내외의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박진균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자들은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비생백신이므로 면역억제제를 사용 중인 류마티스 환자에서 백신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은 없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류마티스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고 ▲류마티스 질환자들은 코로나19 백신 또는 백신성분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는 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드물레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은 백신 접종 후 최소 15분간 환자를 관찰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포함한 항류마티스 약제를 변경할 필요는 없으며 다만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리툭시맙, 메토트렉세이트, 아바타셉트는 투약 시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일반적인 예방 수칙은 준수할 것 등을 권고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이 고충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예방접종이나 치료제 사용, 치료 유지 등에 우려가 있을 경우, 혼자서만 고민하지 말고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면 최적의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환자 질병 상태와 치료 약제가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류마티스 질환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백신을 투여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일반적인 주의사항 뿐만 아니라 백신 예방접종에 의한 질환의 악화 가능성, 류마티스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적절한 백신 예방접종 시기, 백신 예방접종 시 복용 중인 약물의 복용 간격 조절 등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실질적인 이슈들이 다양하게 다뤄졌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진료 현장과 환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류마티스학회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 투여의 영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관련한 임상연구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하루 빨리 전세계가 코비드-19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길병원 인공지능 빅데이터 센터)가 ‘COVID-19 위기 극복을 위한 백신 접종 준비’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 우선 순위, 보급현황, 접종 후 변화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참석자들을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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