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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개혁·국민신뢰 회복으로 전문가 단체 거듭나자”

최대집 회장 백신 접종 거부엔 부정적…김동석 후보는 동의
의협 중앙선관위, 제41대 회장 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 개최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1/02/24 [11:52]

“의협 개혁·국민신뢰 회복으로 전문가 단체 거듭나자”

최대집 회장 백신 접종 거부엔 부정적…김동석 후보는 동의
의협 중앙선관위, 제41대 회장 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 개최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02/24 [11:52]

【후생신보】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의협 개혁과 국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정지 또는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의사면허강탈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거부하겠다고 한 최대집 회장 발언에 대해 임현택, 유태욱, 이필수, 박홍준, 이동욱 후보는 의료법 개정안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반면, 김동석 후보는 최대집 회장의 입장에 동의했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합동설명회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과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과의 협의 방안 등 의료계의 선제적 대안 마련에 대한 입장 ▲의사면허 취소, 공공의대 신설 등 각종 악법에 대한 대국회 대응 전략 및 의정협의체 등 대정부 협상 방안 등 공통질의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정견발표에서 의협 개혁과 전문가단체로 회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새로운 의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의협 회장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 의사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의사면허강탈법을 법사위에서 막아야 하는 것”이라며 “지난 6년간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원들을 위해 노력한 것처럼 의협 회장이 되면 전체 회원을 위해 소통하고 열심히 해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그동안 의협은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의협이 변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협 회장의 독단적인 회무를 지양하는 등 회장 1인 단독플레이를 끝내고 이제는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무의미한 소모적인 투쟁을 지양하고 의료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의료계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3번 이필수 후보는 회원이 주인이 되는 의협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의협은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회원이 주인이 되는 의협, 회원들의 어려움을 직접 챙기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여야를 가지지 않고 회원권익을 위해 노력해 의료악법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기호4번 박홍준 후보는 의협이 전문가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대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의협은 그동안 독단과 선동만 반복했다”고 지적하고 “투쟁을 완성해 존중받는 전문가단체로 바로서기 위해서는 대화합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뢰와 존경, 최강의 전문가 집단을 위해 대화와 단결을 이뤄 의사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최강 의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5번 이동욱 후보는 의협이 회원들을 위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해 의사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생존권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경기도의사회장으로서 모범적인 회무를 운영했다”며 “수천억원의 환수 사건 해결 등의 경험을 의협에서도 보여주겠다”며 “의사 생존권 위협을 타파할 능력있는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사회에서 운영한 ‘회원민원고충처리위원회’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6번 김동석 후보는 그동안 의협은 전략과 전술의 부재와 소통이 없어 남은 것은 의사들의 땀과 눈물뿐이라고 비판하고 자신은 성공한 투쟁 경험이 있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총파업 투쟁은 너무 허망하게 끝났다. 한 여름밤의 꿈이 되었다”며 “투쟁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이 아닌 실천, 독단이 아닌 소통, 협치를 통해 반드시 의협을 개혁하고 회원의 자존감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의사면허강탈법은 별개 사안

  

최대집 회장이 의사면허강탈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임현택, 유태욱, 이필수, 박홍준, 이동욱 후보는 동의하지 않은 반면, 김동석 후보는 동의했다.

 

임현택 후보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서 의사면허강탈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겠지만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협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유태욱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는 의사면허법과는 별개 사안이다. 균형있는 사안으로 보아야 한다”며 “국민건강과 연계는 안된다. 의사 책무를 다하고 환자 곁을 지켜 국민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필수 후보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 단체로 신중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 단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른 문제와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로서 책무를 다해야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홍준 후보도 의협이 나서 코로나19 백신과 의사면허강탈법을 연관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 입장에서는 정서적으로 불만을 표출할 수 있지만 의협이 백신접종 거부를 이야기하는 것을 부적절하다”며 “법안에 대해 문제를 이야기하고 부당성을 제기해 저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국민건강을 담보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잃어서는 안된다. 의협은 국민들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욱 후보는 “의사면허강탈법안은 당연히 반대해야 한다”며 “그러나 법을 저지할 수단은 백신 거부만이 아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평소에 대관라인을 작동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동석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는 의사면허취소법 저지를 위한 배수의 진”이라며 “국민들의 눈치를 보고자 하면 4대악 총파업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나머지 후보들과 차이를 보였다.

 

각종 악법 규제 대응 위한 대외협력 강화 강조

  

각 후보들은 각종 악법과 규제에 대한 대응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임현택 후보는 “지난해 총파업은 전공의와 의대 본과 4학년이 주도했다”며 “이제는 개원가가 나설 수 있는 방향으로 투쟁해야 한다. 정부가 생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일을 해 항상 이기는 싸움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태욱 후보는 의사들의 사회적 가치, 의사들이 본질을 향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개별 사안에 대해 냉정하고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투쟁 등 극단적인 해결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필수 후보는 “의사면허강탈법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해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국회를 찾아 회원들의 피해가 없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투쟁에 앞서 정부와 의료계는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권과 소통하고 설득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준 후보는 “앞으로 더욱 의료계를 옥죄는 법안이 나올 것”이라며 “대외협력 파트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사를 위한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법안제안팀을 신설하고 대외협력과 대국회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욱 후보는 “의사면허강탈법,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증원 등 의료악법에 대해서는 빈틈 없는 논리와 명분으로 이기는 투쟁을 해야 한다”며 정부의 논리를 제대로 반격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동석 후보는 의협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며 협상에 있어서 무조건 반대만하는 상대를 협상 파트너로 보지 않는다며 협상을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들이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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