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죽상관상동맥경화증 모델 및 유도방법 개발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팀, 심장혈관 스텐트 국산화 박차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01/13 [16:10]
【후생신보】 보건복지부 지정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 정명호 교수팀(김문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돼지 심장혈관을 이용한 죽상관상동맥경화증 모델이 국내 특허 등록을 획득,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돼지 관상동맥에 죽상관상동맥경화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니코틴 및 혈관풍선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30일 특허등록 됐다.
특히 이번 모델은 기존의 돼지 죽상관상동맥경화증 모델에 비해 현저히 짧은 모델 유도기간과 함께 병변의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대학병원 이름을 따서 만든 심장혈관 스텐트(CNUH stent·상품명 타이거스텐트)에 이어 이번 모델까지 개발함으로써 심장혈관 스텐트의 국산화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 정 교수팀은 돼지 죽상관상동맥경화증 모델을 유도하기 위해 풍선도자를 과확장시켜 혈관손상을 유발한 후 돼지에 니코틴을 근육주사를 통해 죽상관상동맥경화증을 유도했다.
4주 후 심장혈관 조영술에서 뚜렷하게 좁아진 협착 병변을 보였으며 조직검사에서 다량의 대식세포들이 관찰돼 사람의 동맥경화증과 유사한 병변을 빠른 시일 내 유도할 수 있었다.
이같은 병변은 니코틴 투여 용량에 비례해 발생함으로써 동맥경화증을 유도해 간편한 방법으로 단기간에 사람과 같은 동맥경화증을 동물에서 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동맥경화증 유도 모형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장인 정명호 교수는 “세계 최고의 심혈관계 스텐트를 개발하기 위해 1996년부터 지금까지 3,300례 이상의 돼지를 이용한 세계 최다 동물실험을 진행해 왔다” 며 “이번 돼지심장혈관 동맥경화증 모델 개발의 성공을 통해 기존의 동물실험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명호 교수팀은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 심근경색증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약물 요법 및 새로운 심혈관계 스텐트 개발을 위한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를 국내 대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광주 R&D 특구 내 국립심뇌혈관연구센터도 유치하는 등 국내 의료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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