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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협, 코로나19 극복 안간힘

PCR․방역․소독 업무 산적 불구…더 힘든 요양병원 지원 앞장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01/12 [09:18]

요양병협, 코로나19 극복 안간힘

PCR․방역․소독 업무 산적 불구…더 힘든 요양병원 지원 앞장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01/12 [09:18]

 【후생신보】주 2회 코로나19 선제적 PCR 검사, 일일 3번 이상 병동 소독, 1시간 단위 병실 환기, 보호자 영상통화, 직원 동선 관리. 코로나19로부터 입원 환자들을 지키기 위한 전국 요양병원들의 몸부림이다.

 

여기에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손덕현, 사진, 이하 요양병협)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대적으로 더 힘든 회원 요양병원들을 돕기 위해 방역용품 지원에도 나섰다.

 

전국 요양병원들은 지난 11일부터 1주일에 두 번 코로나19 선제적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의료기관들이 이틀에 한 번 PCR 검사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업무 강도다.

 

감염에 취약한 와상, 노인 환자 등이 다수 입원해 있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급성기병원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방역과 소독에 나서고 있는 것.

 

전 직원들은 하루에 3번 이상 발열 체크를 하고, 매일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발열 체크 결과와 발열자 발생 여부를 보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이 드나들거나 손이 닿는 곳을 수시로 소독하고, 자주 병실을 환기시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하루 일과 중 하나다. 코로나 발생 전 2시간에 한번 꼴로 환기를 시켰다면 현재는 1시간 단위로 환기가 이뤄지고 있다.

 

요양병원들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종사자 동선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퇴근 이후 주말 동선을 관리 대장에 기재하고 있다.

 

A요양병원 원장은 “이동경로를 일일이 다 기록하다보면 다른 직원들에게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가 있고, 외출 자제에 대한 반발도 있지만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감내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면회가 금지되면서 요양병원 사회복지사, 간호사들은 환자와 보호자간 영상통화를 연결하느라 하루 종일 이 병동, 저 병실을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B요양병원 원장은 “영상통화를 하고 나면 엄마 목소리가 가라앉았다거나, 표정이 좋지 않다며 병원에서 이상한 약 쓰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면서 “코로나19 시대가 만든 서글픈 단면”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요양병협은 더 어려운 회원 요양병원을 돕기 위해 뜻을 모아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요양병원을 응원하기 위해 방역물품 지원에 나선 것.

 

실제 협회는 지난 1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9개 요양병원에 방호복 600벌, 방역물품(손소독제, 살균소독수, 소독티슈) 676개, AP가운 540개, 패이스쉴드 500개 등을 전달하고, 코호트 격리 요양병원이 추가로 발생하면 신속히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덕현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들이 인력, 방호물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들 요양병원을 돕기 위해 협회 임원 53명이 약 5,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현장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덕현 회장은, 요양병협은 회원 뿐만 아니라 비회원 요양병원에도 방역물품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회원, 비회원 가리지 않고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전국 요양병원들이 한 뜻으로 뭉친다면 어떤 풍파가 불어오더라도 맞설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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