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길병원, 극초자장 11.7T MRI 제작 ‘가속페달’

핵심 부품 ‘마그넷’ 도착, 본격 조립과정 시작…내년 중반 이후 본격 가동
난치성 뇌질환 조기 진단, 치료·신약개발 연구 획기적 전환점 마련 기대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12/09 [09:27]

길병원, 극초자장 11.7T MRI 제작 ‘가속페달’

핵심 부품 ‘마그넷’ 도착, 본격 조립과정 시작…내년 중반 이후 본격 가동
난치성 뇌질환 조기 진단, 치료·신약개발 연구 획기적 전환점 마련 기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12/09 [09:27]

【후생신보】  극초고해상도 11.74T MRI 시스템 개발의 핵심 부품인 ‘마그넷(Magnet)’이 지난 8일 송도 가천브레인밸리 가천대 길병원 뇌질환센터에 도착, MRI 시스템으로 가동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립 과정이 시작됐다.

 

길병원(원장 김양우)은 10월 18일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선적된 11.74T 마그넷이 부산항을 거쳐 이송, 가천브레인밸리 내 뇌질환센터 지하 2층에 마련된 11.74T MRI 연구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 11.74T MRI 시스템 제작을 위한 마그넷이 가천브레인밸리에 도착한 8일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등 관계자들이 마그넷이 건물 지하에 안착되기 전, 뇌질환센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11.74T MRI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극초고자장 ‘마그넷’은 길병원과 마그넷 주문제작사인 이탈리아 ASG슈퍼콘덕터스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2018년 말 제작, 발표했다.

 

‘마그넷’은 헬륨을 이용해 초전도화 하는 과정 및 경사자장 코일, RF 코일, 전자장비, 전원장치 등과 조립하는 과정 등을 거쳐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장비로 거듭나게 되며 내년 중반기 이후 11.74T MRI 시스템으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74T MRI 뇌 영상은 길병원이 연구용으로 획득한 7.0T보다 100배, 현재 상용화된 3T MRI에 비해 약 1만배 정도 선명한 해상도가 예상된다.

 

특히 파킨슨, 알츠하이머 치매, 뇌졸중 등 난치성 뇌질환을 조기 진단, 치료 및 신약개발 등을 연구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연구진들은 기대하고 있다.

 

길병원은 2014년 뇌질환 진단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11.74T MRI 시스템 개발은 기존 7.0T MRI보다 더 선명한 뇌영상 이미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시도되고 있다.

 

김양우 원장은 “마그넷을 주문 제작해 한국으로 잘 운반해 준 ASG사에 감사드리며 11.74T MRI 시스템의 개발은 한국의 뇌과학 수준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전 세계 뇌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그넷 이동 및 안착 과정에는 이태훈 의료원장, 김양우 원장, 김우경 진료대외부원장 겸 연구부원장, 정명희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 알베르토 오타치, 데니스 리차드 앳킨스 ASG사 엔지니어 등이 참석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