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콜마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 집중, 사업화에 나선다. 바이오옴 연구소 오픈에 이어 관련 후보물질을 잇따라 도입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7일,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벤처인 MD헬스케어와 신약 후보물질 ‘MDH-001’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고바이오랩과 후보물질(KBL382, KBL1027)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D헬스케어로부터 도입한 마이크로바이옴 물질은 염증 및 호흡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관련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KBL382’와 ‘KBL1027’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이다.
양사는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더한다는 목표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는 각 회사와 비임상 연구는 공동으로 진행하고, 이후 자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약뿐 아니라 이들 후보물질들을 활용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는 게 콜마측 설명이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 김수진 소장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시장”이라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연구를 본격화해 신소재, 신기술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해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하며, 이 미생물 집단에는 수많은 유전체 정보가 들어있어 '제2의 게놈(genome; 유전정보)'으로도 불린다.
유전체 분석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미생물간의 상호작용 및 기능이 속속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유전체 분석만으로 해결되지 않았던 질환, 질병 및 다양한 분야의 주요 난제 해결을 가능하게 할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중심의 건강기능식품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인체 내 생균 및 대사체가 면역, 대사기능에 주는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제약, 식품, 화장품 업계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 또한 2019년 811억 달러(약 89조 원)에서 연평균 7.6%로 성장해 2023년 1,086.8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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