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대사산물, 치매 위험 줄인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0/10/27 [08:30]
콩의 대사산물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콩의 이소플라본(Isoflavones) 성분이 장내미생물에 의해 이퀄(equol)로 변환될 수 있으며 피츠버그대학에서 콩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의해 형성된 이퀄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뇌의 백질 병변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지기능이 정상인 노인 91명의 혈중 이퀄 농도를 측정하고 6~9년 후 뇌 안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침착된 정도와 백질 병변의 크기를 비교한 결과 이퀄 혈중 농도가 베타아밀로이드의 침착과는 관련이 없었지만 백질병변의 크기와 관련이 있었으며 혈중 이소플라본 농도가 높아도 이퀄이 형성되지 않으면 뇌 안에 백질 병변이나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물이 감소하지 않았다.
콩을 많이 섭취하는 일본에서 진행된 역학적(疫學的) 연구에서 콩 이소플라본을 많이 섭취하면 심장병과 치매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콩 이소플라본이 그런 효과를 내지 못했으며 일본인은 이소플라본을 이퀄로 변환시키는 장내 세균을 지닌 사람이 40~70%이고 미국인은 그런 사람이 20~30%이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이퀄 보충제의 효과가 입증되면 고혈압을 환자를 위해 개발된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나 지중해식 식이요법과 같은 식이요법을 시행하면서 이퀄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University of Pittsburg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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