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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생 공공재’ 발언에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투자·지원 없이 이용만 하려는 ‘무임승차’ 맹비난
국회의원이야말로 공복(公僕), 국민 속에는 의사·의대생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9/18 [16:48]

의협, ‘의대생 공공재’ 발언에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투자·지원 없이 이용만 하려는 ‘무임승차’ 맹비난
국회의원이야말로 공복(公僕), 국민 속에는 의사·의대생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9/18 [16:48]

【후생신보】  “의대생 스스로를 사회의 ‘공공재’로 인식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대생이 공공재라면 이수진 의원은 무임승차자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의사 개인의 노력에 편승해 대가 없이 이를 누리면서도 의사를 ‘공공재’ 취급하며 마음대로 통제하고 부릴 수 있다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광경은 기괴스럽고 절망적이다”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의대생 스스로를 사회의 ‘공공재’로 인식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의협은 성명서에서 “의사를 공공재 취급하며 마음대로 통제하고 부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라며 “수준 낮은 정치인이 완장이라도 찬 것처럼 큰 소리를 치는 광경은 기괴스럽고 절망적”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의료가 공공성을 갖는 것과, 의사가 공공재인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의료에 공공성이 있어 의대생마저 공공재라면 국회의원과 정부는 그 공공재에 대한 어떤 투자나 지원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그것을 이용만 하려는 무임승차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이수진 의원이 2007년 연세의료원 노조 파업을 이끌었던 경력을 언급하면서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의대생은 아직 의사가 아니다. 학생이 휴학하거나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것이 병원 노조의 연례행사인 파업보다 국민에게 더 큰 불편과 피해를 미치는가”라며 “의사의 단체행동을 맹비난하는 보건의료노조가 단 한번이라도 국민에게 파업해서 죄송하다고 사죄한 적이 있는가.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고 비판했다.

 

연세의료원 노조는 2007년 임금 8.24% 인상 등을 요구하며 28일간 파업을 지속했는데 이수진 의원은 다시 노조 부위원장으로 이 파업을 이끌었다.

 

의협은 “당시 파업으로 인해 병원 업무가 마비돼 환자들은 입원이 취소되고 외래와 수술 일정이 연기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으며 보다 못한 의대생들이 직원들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자원할 정도였다”며 “보건의료노조가 단 한 번이라도 국민에게 파업 관련 사과한 적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의협은 “대한민국에서 감히 어떤 특정 직종을 일컬어 '공공재'라 말할 수 있는가”라며 “오히려 공복(civil servant), 즉 공공의 하인이라는 의미에서 이수진 의원은 스스로 공공재임을 깨닫고 말 한마디 글 한줄 쓸 때에도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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