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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 ITC 소송 승소 자신감 승천?

나보타 ‘경부근긴장이상’ 임상 2상 FDA 승인 받아…적응증 미용서 치료로 확대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에 '300억 원' 전환 사채 투자…임상 적극 지원 위해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09/03 [11:54]

대웅제약, 美 ITC 소송 승소 자신감 승천?

나보타 ‘경부근긴장이상’ 임상 2상 FDA 승인 받아…적응증 미용서 치료로 확대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에 '300억 원' 전환 사채 투자…임상 적극 지원 위해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9/03 [11:54]

【후생신보】대웅제약이 미용 성형 시장을 뛰어넘어 치료 시장으로까지 나보타의 미국 시장 공략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균주 출처 논란을 놓고 미국 본토서 메디톡스와 ‘끝장 소송’ 중인 대웅제약의 이번 행보는, 소송 승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다른 표현으로 읽힌다.

 

미국의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은 미용 성형 시장의 두 배에 달하고 매년 9%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신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은 엘러간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이런 시장을 나보타가 탐하려고 하니 엘러간에 대웅제약은 눈엣가시다. 엘러간․메디톡스와 대웅제약․에볼루스의 미국 ITC 소송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다. ITC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 예정돼 있다.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치료 시장 공략은 ‘경부근긴장이상’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보툴리눔 톡신 치료 사업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가 미 FDA로부터 해당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을 3일 승인 받은 것.

 

2상 임상 시작은 내년 상반기다. 나보타의 미국 판매 가능 여부가 올해 11월 최종 결판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대웅제약은 특히, 미국을 비롯해 유럽, 캐나다 등 나보타의 선진국 치료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에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치료 시장 임상 2상 적극 지원, 파트너십 공고 나아가, 이온바이오파마의 나스닥 상장 시 큰 이익 등 여기에는 다양한 포석이 깔려있다.

 

경부근긴장이상은 목 근육이 경련, 수축되거나 비정상적인 위치로 돌아가는 신경학적 이상 증상으로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보툴리눔 톡신 투여가 표준치료법이다. 미국에는 이 경부근긴장이상을 겪고 있는 약 5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경부근긴장이상 이외에도 추가 치료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획득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연구 중인 적응증 중에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개발되는 적응증도 포함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의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는 이미 미국 FDA, 유럽 EMA 승인을 거쳐 품질의 우수성이 검증됐다며 이번 치료 임상이 성공하면 허가 또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미국 톡신 치료시장은 엘러간 이외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이온바이오파마의 시장 진입 시 높은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 환자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미국의 공익에도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선진국 톡신 치료시장 진출은 대웅제약이 파트너사와 함께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표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모든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시기에 K-제약바이오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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