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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관절 수명·삶의 질 개선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손원용 고려의대 명예교수, 1,500 여명 대상 연구결과 발표
환자 70~80%서 좌식생활 가능할 정도 관절기능 향상 확인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7/31 [14:54]

인공관절, 관절 수명·삶의 질 개선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손원용 고려의대 명예교수, 1,500 여명 대상 연구결과 발표
환자 70~80%서 좌식생활 가능할 정도 관절기능 향상 확인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7/31 [14:54]

【후생신보】  인공관절 수술이 발전하면서 인공관절 수명이 길어지고 특히 환자들의 관절 운동 범위도 넓어져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환자 70~80%가 동양식 생활습관인 좌식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관절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원용 고대 명예교수(부산부민병원 명예원장)는 “2000년 이후 인공관절 소재와 수술법이 발전하면서 인공관절 수명이 길어졌다”며 “특히 수술 후 환자들의 관절 운동 범위가 커져서 양반다리 등 좌식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 손원용 고대 명예교수(부산부민병원 명예원장)는 “인공관절의 재질, 디자인, 수술법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인공관절 수명과 환자 삶의 질이 모두 개선됐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평균 수명이 길지 않아서 약 15년이 경과하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재수술이 필요했지만 2000년 이후엔 상황이 달라졌다.

 

손 교수에 따르면 1980~90년대에 시행했던 인공관절 수술은 짧은 수명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 후 평균 15~19년이 경과하면 약 55%의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다시 받는 재치환술이 필요했다.

 

특히 엉덩뼈 부위에 시행하는 인공고관절은 약 30% 환자들이 수술 후 평균 11년 뒤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재수술은 대부분 인공관절 마모와 이에 따른 골 파괴(골융해)가 원인으로 인공관절 수술 후 활동을 하면서 인공관절이 마찰에 의해 마모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미세한 입자들이 뼈를 녹이는 것이다.

 

이와 관련 손 교수는 2005년 인공고관절 수술 환자의 골반 CT 조사 연구 결과, 기존 폴리에틸렌 베어링의 연간 평균 마모율이 0.175mm며 10년이 경과하면 약 56%의 환자에서 폴리에틸렌 마모입자들에 의한 골용해 소견이 관찰됐다고 발표했다. 즉 수술 후 12년이 경과하면 약 75%의 환자들에게 골용해가 확인된 것이다.

 

손 교수는 “금속-금속관절 베어링으로 된 인공관절로 수술 받은 환자들은 혈중 내 금속이온이 이상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며 “금속 입자들에 의한 골파괴 및 금속육아종 같은 부작용 발생할 수 있어 금속-금속관절 베어링, 금속-세라믹 관절 베어링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공관절 분야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수명이 많이 길어졌다.

 

손 교수는 “지난 30년간 인공관절 치환술은 재질과 디자인이 향상되고 수술법이 발전해 왔다”며 “최근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합병증 없이 25~30년은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공관절 수술 후 70~80% 환자들이 동양식 생활습관인 좌식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관절 기능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인공관절 수술의 발전은 손 교수가 최근 대한고관절학회에 발표한 논문 ‘인공고관절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도 잘 나타난다.

 

손 교수는 2002년부터 2017년까지 수술한 고관절 환자 1,55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향상된 인공관절 디자인과 새로운 관절 베어링을 사용한 환자들은 2017년까지 2~17년 동안 베어링 마모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이 기간 동안 1%(13례) 미만 환자들에게만 재수술이 시행됐으며 재수술 이유는 ▲인공관절 고정 실패 약 0.2%(3례) ▲탈구 0.26%(4례) ▲감염 0.26%(4례) ▲골절발생 0.13%(2례)였다. 2000년 이후 인공관절에 적용된 폴리에틸렌 관절은 평균 연간 마모율이 약 0.048mm로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며 “수술 후 방사선검사에서 골용해 소견이 발생한 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 후 과거보다 환자들의 관절 운동범위가 커져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

 

손 교수에 따르면 36mm 이상의 인공골두를 사용했던 환자 중 70~86%는 인공관절 수술 후 ▲양반다리 ▲무릎 꿇고 앉기 ▲쪼그려 앉기 같은 자세가 가능했다.

 

손 교수는 “현재 통증이 심한 관절장애가 있는 젊은 환자들도 인공관절 시술을 시행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향후 인공관절 기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인공관절 운동학 및 시술 후 감염‧탈구‧골절 발생을 좀 더 줄이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구가 고령화 되며 만성질환과 퇴행성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 받은 환자는 2015년 약 353만 명에서 2019년 약 404만 명으로 점차 많아지고 있고 60대 이상 환자가 8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과 고관절이다. 관절 연골이 많이 손상되고 닳은 중증 관절염은 약물‧물리 치료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 연골 손상이 심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 손원용 교수가 지난해 미국정형외과학회 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한편 손원용 교수는 지난해 대한정형외과학회장 자격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미국정형외과학회 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초청 강연을 실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 정형외과 전문의 약 3만명이 참가한 이 행사에서 손 교수는 한국 정형외과학회의 발전사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우리나라 정형외과 분야 위상을 알리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한정형외과학회의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순위는 미국‧독일 등에 이어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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