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치매 위험 높인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0/06/26 [08:28]
염증성 장질환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장과 뇌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한다는 장-뇌축(Gut-brain axis)이라는 개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위장병학 및 간장학 분야의 국제저널 ‘Gut’ 온라인판에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비롯한 염증성 장질환이 치매 위험을 2배로 증가시킨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서 염증성 장질환과 치매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1998~2011년에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진단을 받은 그룹(5.5%)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 발생률이 나이와 성별, 소득수준 등이 같고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그룹(1.5%)보다 훨씬 높았고 평균적으로 7년 먼저 치매 진단(76세, 83세)을 받았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나이와 동반질환 등의 영향을 조절한 후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배 높았고 특히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6배나 높았으며 염증성 장질환의 유병기간에 따라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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