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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어린이 틱장애, ADHD 치료와 관리 필요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0/06/10 [16:43]

성인 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어린이 틱장애, ADHD 치료와 관리 필요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0/06/10 [16:43]

【후생신보】 모차르트가 뚜렛증후군 환자였다는 흥미로운 주장은 1983년 비엔나에서 열린 "World Congress of Psychiatry"에서 제기되었다. 모짜르트는 특유의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과 손과 발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고 신음소리를 내는 행동을 반복하곤 했다고 하는데, 실제 이것은 운동틱과 음성틱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갑자기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입니다. 또 헛기침을 하거나 코를 킁킁거리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은 발생했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이렇게 운동틱과 음성틱이 1년 이상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 뚜렛증후군으로 정의한다.

 

해아림한의원 석선희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 건강에 문제가 나타났을 때 바로 관리하면 호미로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대처가 늦어지면 가래로도 잘 막을 수 없어진다. 어린이 틱장애도 이런 질환 중 하나이다. 대부분 어려서 발생하는 틱장애를 방치하거나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뚜렛증후군을 동반하는 만성 틱장애는 물론 성인 틱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조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이유이다.”라고 설명한다.

 

어린이 틱장애는 보통 만 2세~13세 사이에 시작하며, 7~11세에 발병하는데, 여아보다 남아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틱증상이 있으면, 일시적으로 잠깐 참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틱을 해야만 편안한을 느끼기 때문에, 언제가는 하게 된다. 또한 증상의 양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그 변화양상에 대처하는 것을 놓칠 수도 있다. 혼자 있거나, 낮보다 저녁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긴장하거나 스트레스시에, 흥분했을 때 증상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아이의 틱장애 증상이 눈 깜빡임과 코 찡긋하기 정도에서 머무르면, 자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때문에 생활 관리를 하면서 아이의 증상을 좀 더 지켜볼 필요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되었거나,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거나, 눈깜박임과 코찡긋이외의 증상이 보인다면, 조기 점검과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아이가 틱장애가 있으면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학교생활이 원활하지 않으면 학습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틱장애가 있는 아이는 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이 보인다고 한다. 때문에 아이의 틱장애 치료는 아이가 보이는 증상과 뇌 기능 회복까지 고려해서 이뤄져야 한다.

 

 

틱장애 원인은 단일 원인으로 정의되지 않지만,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뇌의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틱장애가 틱증상에 그치지 않고 틱장애 동반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는 것인데, ADHD, 강박증, 불안감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틱 증상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큼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틱장애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 20세 이상의 성인 비율이 15%를 넘긴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성인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성인이 돼서도 틱장애를 갖고 있으면 우울증, 대인기피증, 강박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서 틱장애가 나타나는 어린 시절부터 치료 및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또한, 틱장애를 앓는 이들 상당수가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동반하는 만큼 동반된 질환을 고려한 틱장애 치료방법으로 병원이나 한의원의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소아행동증상이다. 초등 시절 수업시간에 산만하거나, 자제를 하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거나, 감정이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아동 ADHD증상이다. 성인 ADHD는 스트레스 내성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이 지속되기도 하며,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이 어렵고 자존감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들이 개선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매순간 걱정과 불안으로 공포를 느끼는 불안장애 증상이 악화되고 자존감이 떨어지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엇보다 ADHD나 틱장애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곤란한 상황 등이 닥치면 강박적으로 행해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 아이의 의도가 아닌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인 만큼 이를 강압적으로 제어하거나 위협하거나 혼낼 시에는 오히려 정신적인 문제로까지 발현될 수 있으며 성인이 될 때까지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


이들 증상의 공통점은 부모의 부주의로 악화되기 쉽고 성격의 문제로 치부되면서 교육이나 수련 등 잘못된 접근을 시도하는 경우가 잦다는 것으로 장애의 일종임을 인지하고 전문가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한다.
해아림한의원 석선희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ADHD나 틱장애 치료에 있어 단순히 아이의 심리적인 상황만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분석과 책임이 필요하다. 아이가 지금 어떤 상황에 대해 힘들어하는지, 어떠한 노력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는지, 함께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라고 스트레스 정도가 약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을 갖지말고, 사소한 일도 먼저 물어보고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필요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병원이나 한의원등 전문기관을 찾아 아이의 현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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