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건강에 첫번째는 식습관입니다. 먹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고 합니다. 식습관은 우리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지켜야할 기본입니다. 눈건강도 마찬가지 입니다.
눈과 음식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성 황반변성 질환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에서 식습관은 유전적인 영향에 버금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눈 건강에 특히 중요합니다. 망막신경조직은 우리 몸에서 혈류량이 가장 많고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하여 산화작용 또한 활발하기 때문에 항산화물질은 이러한 산화작용으로부터 망막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빛에 반응하는 망막의 신경세포막에는 다른 세포보다 더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필요합니다. 신경세포막의 기능을 도와주고 항산화, 항염증 작용등 신경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인데요 망막의 중심에 위치한 황반 조직에 변성(황반변성)이 있는 환자들은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여야 합니다.
다행이 항산화물질은 색깔이 진한 야채와 과일 등을 통해서, 오메가-3 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이나 등푸른생선의 기름 등을 통해서 음식으로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소위 영양제라고 하는 망막보조제는 비타민을 포함하여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하는 여러 가지 미세영양소가 들어 있어서 황반변성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양의 기본은 역시 좋은 음식을 통해서 일 것입니다.
우리 몸에 좋은 역할을 하는 생리활성물질이 꼭 과일, 야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녹차와 커피에도 플라보노이드나 클로로겐산 성분이 많아서 항산화효과, 변성예방 효과 등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계란의 노른자에도 황반색소로 잘 알려져 있는 루테인과 지아산틴 (lutein, zeaxanthin) 이 많이 있습니다.
현미, 통밀, 통보리 등 정제가 덜된 곡물은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의 함유량이 높아서 망막혈관을 건강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개선시킵니다. 땅콩이나 캐슈너트 등 견과류와 검은 콩과 같은 콩은 예전부터 뇌와 닮았다고 해서 머리와 신경에 좋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실제로 오메가-3, 비타민-E 등 뇌신경세포와 망막신경세포 등에 도움을 주는 생리 활성 물질이 풍부합니다.
한국망막변성협회는 20/20 캠페인을 통해서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7가지 음식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1. 색이 진한 야채 – 시금치, 가지 등 2. 색이 진한 과일 – 포도, 베리 등 3. 등푸른생선 4. 녹차 5. 정제가 덜된 곡물 – 현미 등 6. 견과류 7. 검은콩
음식을 먹는 양과 방법 등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매일 좋은 음식을 가능한 모두 섭취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주일에 두세번 작정을 하고 채식을 한다거나 등푸른 생선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업무의 특성상 매일 균형 있는 식사를 하기 어려워서 평일에 한번 주말에 한번 적어도 두번은 채식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섭취하는 양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시는데요 7가지 추천 음식은 충분하게 드셔도 과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야채와 과일의 일주일 권장량 (2.8kg 이상)은 달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충분히 섭취하시기를 권장합니다. 평소 먹는 음식 중에서 위에서 추천한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을 챙겨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끼 식사를 통해서 건강과 시력을 모두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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