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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소재로 인공 고관절 반영구적 사용 가능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04/03 [09:29]

세라믹 소재로 인공 고관절 반영구적 사용 가능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4/03 [09:29]

【후생신보】 인공 고관절 수술은 관절염이나 무혈성괴사 등으로 관절이 망가져서 회복이 불가능 한 경우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인공 관절 수술의 역사는 60년 정도지만 관절이 망가져서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초기에 인공 관절 재료와 수술 방법의 연구 부족으로 합병증이 많고, 재수술도 흔했으나, 최근 많은 연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합병증과 재수술이 거의 사라졌다.

 

인공 고관절 수술은 관절이 망가져서 심한 통증과 불편감이 있지만 수술 외 치료방법으로 관절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 진행하게 된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젊은 층의 외상성 관절염의 치료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는 “최근에는 영구적으로 인공관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고나 질병으로 젊은 나이에 관절염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도 시행하고 있으며, 매우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인공 고관절의 관절면은 금속과 플라스틱을 이용해 시행했다. 하지만 플라스틱 관절면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닳아서 15년 후에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교체하는 재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김태영 교수는 “하지만 최근에는 닳지 않는 소재인 세라믹을 이용한 관절면이 나오면서 환자의 99%에서 최소 30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며 “이후에도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어서, 환자의 일생동안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리라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세라믹 관절면이 나오기 전에 플라스틱 관절 보다 닳지 않는 금속 관절면이 나와 과거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많이 사용되어 인기를 얻게 되었으나, 이후 금속 이온이 혈류에서 높게 측정되며, 이로 인한 합병증들이 보고됨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세라믹 소재 인공 고관절의 다양한 장점이 영구적 사용을 가능케 하고 있다.

 

먼저, 세라믹 관절은 다른 소재에 비해 인체에 무해하다. 또, 매우 단단해 거의 닳지 않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현재 세라믹 관절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절은 바로 고관절뿐이다.

 

과거 이용하던 플라스틱 관절면은 사용 도중 닳으면서 나오는 플라스틱 미세입자로 인해 인공 관절 주변의 뼈를 녹여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많이 발생했고, 금속 관절면은 금속 관절이 닳으면서 나오는 금속 이온이 혈류를 통해 흘러들어가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단점이 있었다.

 

인공 고관절 수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인공 관절 주변의 골 용해 및 인공 관절 해리다. 이는 플라스틱 관절면이 닳으면서 발생한 플라스틱 미세입자에 의한 인체 반응으로 인공 관절 주변의 뼈가 소실되면서 인공 관절이 흔들리는 것이다. 이 문제는 최근 세라믹 관절을 사용하면서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

 

두 번째는 고관절 탈구 및 감염으로 초기 인공 고관절 수술에서는 30%까지도 발생했으나, 관절의 크기를 조절하고, 무균실을 사용함으로써 현재 건국대병원은 이 문제에 관해서는 발생률이 1% 이하다. 하지만 수술 후 다리 꼬거나, 쪼그려 앉기, 재래식 변기 사용, 방바닥에 앉기 등으로 간혹 탈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자세는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세라믹 관절면의 많은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세라믹이 파괴되는 경우가 0.0001%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락이나 낙상 등 강한 충격이 관절에 가해지는 상황이나 장시간의 체중부하가 요구되는 작업이나 운동 등은 피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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