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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20~30대도 적극 관리해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희선 교수팀, 진단 7년 후 심근경색 2.2배·뇌졸중 1.8배 증가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2/19 [09:28]

고지혈증, 20~30대도 적극 관리해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희선 교수팀, 진단 7년 후 심근경색 2.2배·뇌졸중 1.8배 증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2/19 [09:28]

▲ 이희선 교수               ▲ 김형관 교수

【후생신보】  젊은 성인도 고지혈증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희선 교수(순환기내과)팀(김형관 서울대병원)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 건강검진자 중 20~39세의 젊은 성인 568만 여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이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총 3만 330명에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했으며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는 정상군보다 위험도가 1.7배 높았고 특히 심근경색 발생률은 2.2배, 뇌졸중 발생률은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혈액의 지방질을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로 구분해 그 수치를 순서대로 네 그룹으로 나눠 각각 사망, 심금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도를 관찰했다.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HDL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이 잘 발생했는데 총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2.0배, 1.6배 증가했다.

 

특히 중성지방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위험도 모두 2.5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지혈증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젊은 연령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드물었는데 이번 연구로 젊은 성인층도 고지혈증이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연구로 중성지방이 젊은 성인층의 심혈관질환의 매우 강력한 위험인자임이 다시 확인됐다.

 

2018년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지혈증 유병률은 남자 20.9%, 여자 21.4% 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 교수팀은 젊은 성인도 혈액 검사를 통해 고지혈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희선 교수는 “젊은 층은 약물 치료에 소극적이고 고지혈증과 중성지방을 대수롭지 않게 방관하는 경우가 많다”며 “나이가 젊더라도 고지혈증으로 진단 받으면 식이 운동 등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의사의 권고에 따라 약물 치료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유럽순환기내과학회에서 발간하는 ‘유럽 예방심장학’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중성지방은 식이의 조절이 중요한데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서는 과다한 당질과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특히 술은 중성지방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경우 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과 충분한 양의 식이 섬유를 섭취하며 과식이나 잦은 간식 섭취를 줄여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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