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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호흡기질환 주의보!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0/02/14 [09:28]

영유아 호흡기질환 주의보!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0/02/14 [09:28]

【후생신보】 중국발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크게 확산되고 있지 않지만 방심의 끈을 놓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지금은 환절기라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이다. 가벼운 기침과 재채기, 미열에도 혹시나 하나 마음에 안절부절 하게 된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라는 말은 이럴 때 쓴 말인가 보다.


이런 상황속에 어제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에 감염되면서 코로나 19와 맞물려 우려가 커지고 있다.

 

RSV 감염증이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겨울철 주로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RSV 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접촉하거나 비말전파로 감염되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하나로, 지난 2018년 질별관리본부에서 주로 신생아에게 주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발표한 바 있다.


RSV 감염증은 겨울이 시작되는 10월하순이나 11월초순부터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RSV 감염증 입원환자수는 44주(10.29~11.4) 581명에서 47주(11.19.~11.25.) 1,08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과장은 “RSV 는 1~6세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며 기침, 콧물, 재채기,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심해지면 쌕쌕거림과 코막힘, 구토를 동반한다.” 고 전했다. 특히 영유아의 RSV 감염증은 호흡곤란,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의 2019년 10월 RSV 감염자 통계에 따르면 1~6세 환자는 60.9%, 1세미만은 33.9% 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건수의 95% 가까이 6세 이하 영유아이다.


영유아의 RSV 감염증은 호흡곤란, 폐렴, 모세기관지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현 상황에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미숙아, 만성폐질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아기가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RSV의 잠복기는 2~8일로 짧은 편이지만 전파력은 강하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의 집단 감염 위험이 높아 위생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양무열 과장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질환과 마찬가지로 RSV 도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라며 “감염예방은 위해 부모님들이 지켜야 할 수칙은 신생아, 영유아 접촉 전 반드시 손 씻기를 해야 하며 심한 감기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고 식기 장난감 등 아이 용품은 자주 소독해 줘야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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