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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 관심은 있지만 생활습관은 엉망! ‘30대 만성질환 주의’

30대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 고혈압 유병률 18%로 증가 추세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0/01/23 [11:45]

건강 관리 관심은 있지만 생활습관은 엉망! ‘30대 만성질환 주의’

30대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 고혈압 유병률 18%로 증가 추세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0/01/23 [11:45]

【후생신보】 30대는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건강 관리에 가장 힘써야 하는 시기다. 그러나 정작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 관리는 최악으로, 생활습관 개선 및 건강검진 등 지속적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의 건강관리 성적은 낙제점에 가까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8년 남성의 비만율은 51.4%로 저년 대비 4.7% 급증했다. 늦은 결혼, 혼밥 문화 확산도 남성의 비만율에 영향을 미쳤다. 2017년 동국대 일산병원 연구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2끼 이상 혼자 식사하는 남성의 복부비만 위험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무려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음식이나 편의점 음식에 의지하는 습관, 운동보다 게임을 선호하는 취미의 변화도 비만을 부추긴다.


문제는 이러한 생활습관으로 생긴 비만이 젊은 나이에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남녀 3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통계도 있을 만큼 30대의 만성질환은 위험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만성질환을 방치하면 증상 악화는 물론,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는 만큼 조기 치료 및 예방이 중요하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임지선 과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본원에서 진행한 종합건강검진 수검자 중 30대 비중이 가장 높을 정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정작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은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30대 건강은 40대 이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속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0대, 건강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생활습관은 나빠 만성질환 위험 高


그러나 최근에는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30대도 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2019년 건강보험 제도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약 9명(89.2%)이 건강관리를 중요하게 인식했고, 30대는 주로 ‘정기적 운동’(56.8%)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H+양지병원 작년 2달간 진행했던 건강검진 수검자 중 30대 수검자는 전체 29.2%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23.2%, 60대 22.0%)


그러나 30대의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비해 정작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은 좋지 않아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질환의 유병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H+ 양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30대 건강검진 수검자 168명 중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 소견자는 38명(22.8%), 간장질환은 17명(10.1%)으로 조사됐다.


나쁜 생활습관 방치는 만성질환 지름길, 꾸준한 검진 및 생활습관 개선 필수


30대의 나쁜 생활습관은 과도한 업무, 잦은 술자리,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생활습관을 반복하고, 건강검진에 나타난 전조증세를 무시하면 만성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미 비만은 30대 남성 2명 중 1명(45.4%)이 해당될 정도로 위험 수준에 도달했고, 대한고혈압학회 MMM캠페인(5월은 혈압 측정의 달·May Measurement Month) 참가자 총 9,950명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30대의 고혈압 유병율은 18%을 차지했다. 


만성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는 발병 초기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불편함을 못 느껴 방치하기 쉬워 40~50대에 각종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30대부터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더불어 30대의 고혈압 치료율은 6%에 그칠 정도로 저조한 만큼 질환 예방과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 의지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H+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임지선 과장은 “30대는 바쁜 일정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어렵지만 한 번 무너진 건강은 되찾기 힘든 만큼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며 평소에도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추적,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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