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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건국대 의전원…“충주로 허가, 서울서 수업”

건국대 의전원, 허가와 실제 운영 달라 파문
충주시민, 입학생 분노에도 학교 측 변명 급급

조우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1/14 [13:34]

논란의 건국대 의전원…“충주로 허가, 서울서 수업”

건국대 의전원, 허가와 실제 운영 달라 파문
충주시민, 입학생 분노에도 학교 측 변명 급급

조우진 기자 | 입력 : 2020/01/14 [13:34]

【후생신보】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교육부로부터 충주캠퍼스서 운영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고는 서울 캠퍼스에서 대부분의 수업을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건국대 의전원이 ‘지역 의료 활성화’를 목적으로 허가를 받았음에도 10여 년간 건국대 충주병원 및 의전원에는 제대로 된 투자 하나 없이 교수 사무실만 두고 위장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건국대 의전원은 차의과대학과 함께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의전원 체제 대학교다.

 

소수 정예로 운영되며 전문의료인력 양성에 차별성을 두겠다는 목표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계획도 약간의 수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전원 운영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7월 맹정섭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으로 선출, 교육청에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의 운영 부실에 대해 지적하며 의전원 수업과 실습을 충주에서 진행할 것을 요청하며 불거졌다.

 

실제로 교육부의 현장 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160명 중 12~13명만이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인당 7주 실습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문제가 지난 9일 진행된 민상기 전 건국대총장의 해임에도 연관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민상기 전 총장은 교육부의 현장조사 이후 충주로 이동, 원칙대로 의전원을 충주로 돌려놓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발표 전까지 건국대는 교육부로부터 2020학년부터 시정 할 것을 명령했고 불이행 시 의전원을 허가 취소하겠다는 경고를 받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국대 이사회는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민상기 전 총장의 충주 환원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고 판단, 총장직에서 해임했다.

 

건대 이사회는 이 결정을 두고 애초에 2021년에 환원을 계획 중이었으며 민 총장이 독단적으로 내려가 2020년부터 충주서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 총장 측은 이사회의 결정이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원 시기에 대한 부분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학사 행정의 최종 책임자인 자신이 이 일로 인해 해임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소리 높였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의전원 학생들이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서울에 위치한 건국대 의전원을 보고 입학을 판단했다.

 

결국 학교의 운영 편법은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낮추게 됐다. 현재 의전원 신입생, 학부모들은 의전원의 충주 이전을 유예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상황이다.

 

학생들은 “건국대 의전원을 지원하고 합격하기 전에는 '충주 이전'에 대한 부분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는 학교 측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태”라고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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