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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은 음식, 우울증 유발

신인희 기자 | 기사입력 2019/12/13 [12:04]

당도 높은 음식, 우울증 유발

신인희 기자 | 입력 : 2019/12/13 [12:04]

연말 연휴 우울증을 방지하기 위해 당도가 높은 음식을 삼갈 필요가 있다.

 

평소 근심스럽고 답답해서 활기가 없는 사람은 연말 연휴 우울증을 방지하기 위해 당도가 높은 크리스마스 파티 음식 앞에서 찰스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의 주인공인 스크루지처럼 ‘바함버그(bah humbug)’라고 외치며 확실한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캔자스 대학(University of Kansas)에서 우울 경향을 보이는 사람이 수면패턴에 변화가 생기는 겨울철에 낮은 조명 속에서 플럼 푸딩, 캐러멜 콘, 초콜릿 바브카 등 당도가 높은 크리스마스 파티 음식을 먹으면 신진대사와 염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우울증이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당(加糖)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생리학적인 영향과 심리학적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Women's Health Initiative Observational Study와 NIH-AARP Diet and Health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다한 가당의 섭취가 과다한 음주와 마찬가지로 생리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감소하는 겨울에는 24시간 주기의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전체 인구 중 5~10%에게 병적인 우울 에피소드가 발생하고 그렇게 겨울에 발병하는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면 당도가 높은 음식을 찾게 된다고 Stephen Ilardi 교수는 설명했다.

 

우울 경향을 보이는 사람이 당도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항우울제를 복용한 것처럼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지만 당도가 높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장기적으로 염증과 우울증이 악화되고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Ilardi 교수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중에 상당수는 전신에 염증 정도가 심하고 우울증도 당뇨병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마찬가지로 염증성 질환으로 분류할 필요가 있으며 가당이 뇌와 신체에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University of Kan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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