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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떠난다…“지옥의 3교대, 못버틴다”

지난 10일 국회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와 대안은’ 토론회
OECD 평균 2배로 면허취득 하지만 현장에는 간호사 없어

조우진 기자 | 기사입력 2019/12/11 [09:31]

간호사가 떠난다…“지옥의 3교대, 못버틴다”

지난 10일 국회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와 대안은’ 토론회
OECD 평균 2배로 면허취득 하지만 현장에는 간호사 없어

조우진 기자 | 입력 : 2019/12/11 [09:31]

▲ 지난 10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국회서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 조우진 기자

【후생신보】의료 인력 부족이라는 보건복지 최악의 문제가 점점 현실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주요 종합병원의 간호사들은 계속 의료현장을 떠나고 있다.

 

간호사들은 3교대로 운영되는 교대근무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10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국회서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모두가 한목소리였다. 현재 주로 운영되고 있는 3교대 교대근무에 대한 개선이 최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주요 종합병원 간호사들이 3교대로 운영하는 교대근무로 수면장애 등에 시달리면서 의료현장을 떠나고 있다.

 

이날 김진현 서울대 교수가 발표한 ‘노조 소속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를 대상으로 교대근무 실태’에 따르면 응답자 중 93.5%가 3교대 근무를 수행, 4.5%가 2교대, 0.6%가 야간전담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 간호사 518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간호사의 근속년수는 평균 7.7년으로 나타났으며 10년을 초과한 간호사는 25.8%에 불과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간호사 면허 취득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에 비해 5배나 많지만 현장에서 활동하는 간호사 비율은 49.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주요 보건인력인 간호사의 이직율 감소와 장기근속을 위한 3교대에 야간전담제를 더한 형태나 2교대 근무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진현 교수는 “간호사 이직의 가장 큰 이유는 교대근무였다. 그 정도가 심해 간호사 5명 중 1명은 교대근무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또 낮은 연봉 등 근로조건도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교대근무의 문제점으로는 ‘불규칙한 생활패턴’과 ‘수면장애’가 꼽혔다. 이어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의 해로움’, ‘병가와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제약’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박영우 대한간호협회 부회장은 “지금의 3교대 근무는 구조상 비정상 시간대에 시작돼 종료되다 보니 기본적인 생활패턴이 지켜지질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간호사들은 소화불량과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유방암 등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최소한 야간전담간호사를 운영해 야간 당직 근무를 줄이거나 정기적 휴일을 확보해줄 수 있는 다양한 근무형태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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