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최악의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덮고 있다. 대기정체와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으로 11일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하여 전국 9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최악의 미세먼지는 대기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12일이 되어야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해당 질환자와 유해환경에 접하는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자 한다면 기상청과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고, 농도가 ‘나쁨’ 이상이면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실내에도 공기 질을 유지해야 한다. 귀가 시 옷과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바로 세수, 샤워로 몸에 묻은 먼지를 최대한 제거한다. 외부 미세먼지가 높으면 환기는 피하되, 환기가 필요할 경우 시간은 3분 이내로 제한한다. 미세먼지는 한번 노출되면 제거, 배출이 쉽지 않아 재채기와 기침 등이 약 6주까지 지속될 수 있어서 자주 손씻기와 눈,목,코안 점막세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손지영 호흡기센터장은 “미세먼지는 코나 구강,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체내로 유입되어 각종 염증 등을 유발,건강을 악화시킨다.” 며 “수분 부족이 호흡기 점막의 건조현상과 미세먼지 성분 침투를 쉽게 만들기 때문에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한 번 유입되면 체외 배출이 어렵다. 폐, 기관지에 유입되면 해당 유해요인이 염증을 유발, 호흡기질환을 발생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가장 대표적 질환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이다. 기침, 가래에서 증상이 시작되지만 악화되면 호흡곤란이 생기는데 주 발병요인은 흡연이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일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ug/㎡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입원율은2.7%,, 사망률은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도 미세먼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미세먼지는 발암물질 분류 중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 1군으로 분류되었고 초미세먼지의(PM2.5)의 경우 농도가 10ug/㎡ 증가할 때 폐암 발생률이 9%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KF80’, ‘KF94’ 등급 제품으로 각각 미세입자를 80%, 94%까지 차단 가능하다.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자들은 공기순환이 잘 안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사전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한편 미세먼지는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2018년 대한심장학회는 학술대회를 통해 미세먼지와 심혈관질환 관련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규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심장혈관만성센터장은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려지지 않고 혈액으로 침투해 심장과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라며 “야외운동을 하게 되면 심,뇌혈관과 호흡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라고 전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지키기]
1. 되도록 창문 열지않고 차단하기
2. 외출할 때 모자, 마스크 착용하기 (필요에 따라 보안경 착용)
3. 하루 8잔 이상 물 마시기
4. 손씻기는 수시로, 세안, 양치는 꼼꼼히 하기
5. 중금속 배출해주는 미역, 과일, 채소 섭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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