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과용, 파킨슨병 위험 증가시킨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19/11/26 [08:46]
항생제가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장내 미생물의 구성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헬싱키대학(University of Helsinki)에서 느린 동작이나 근육 경직, 손발 떨림과 같은 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 장내 미생물을 변화시키는 항생제 투약이 파킨슨병의 소인(predisposing factor)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만3,976명의 파킨슨병 환자, 그리고 그와 나이와 성별, 거주지가 같은 파킨슨병이 없는 4만697명을 대상으로 1998~2014년에 항생제 사용을 비교했을 때 항생제 사용 기간이 길수록 파킨슨병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광범위 항생제와 혐기성 세균과 진균에 대한 항생제의 투약이 파킨슨병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며 특정한 항생제의 과용이 10~15년 후에 파킨슨병 위험을 증가시켰다.
파킨슨병 환자는 진단을 받기 전 20여 년간 장내에 병리적 변화가 생기고 변비와 과민성 장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등이 파킨슨병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항생제를 처방할 때 항생제에 대한 내성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항생제가 장내 미생물에게 미치는 영향과 특정 질환의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Filip Scheperjans 박사는 말했다.
University of Helsinki.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