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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틱장애 치료는 동반되는 ADHD, 강박증 증상등도 살펴야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11/15 [22:31]

어린이 틱장애 치료는 동반되는 ADHD, 강박증 증상등도 살펴야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11/15 [22:31]

【후생신보】 대구 수성구에 사는 주성모씨(40세)는  “요즘 들어 초등학생 아이가 틱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며 “어른이 돼서 사회생활을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라고 고민을 전했다.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의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부족하며, 헛기침을 반복적으로 하거나, 머리를 까닥까딱 거리는 아이를 두고 흔히 '틱장애'를 떠올린다. 초등학생 아이에게서 주로 발병된다고 알려진 틱장애가 성인이 돼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자신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신체 일부를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으로 신체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요인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증상은 눈 깜빡임, 눈 밑 떨림, 눈꺼풀 떨림, 코 킁킁거림, 코찡긋, 헛기침, 입 벌리기, 고개 끄덕임, 목 빼기, 얼굴 찌푸리기,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주기 등의 단순 운동틱장애(근육틱장애)와 ‘음음’ 소리를 내거나 ‘아!아!’ 소리를 크게 내기도 하는 단순 음성틱장애, 혹은 욕설을 동반한 복합 음성틱, 그리고 때로는 음성틱이나 운동틱 증상을 동시에 드러내는 뚜렛증후군(뚜렛장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4주~1년 동안 증상이 보이다 사라지는 것을 ‘일과성 틱장애’라고 하는데 기간이 짧고 가벼운 틱장애는 단순한 버릇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을 무턱대구 방치하면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해 성인이 돼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뚜렛증후군(tourette syndrome)은 틱장애 증상이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운동틱증상과 음성틱증상이 함께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더욱이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틱증상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불수의적 증상’이라는 것인데, 문제는 틱장애 증상을 넘어서 ADHD나 우울증, 강박증세,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틱장애 원인은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뇌의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유전적인 원인과 심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ㆍ환경적 원인, 두뇌의 기능적 원인도 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중, 기저핵의 기능적이상 등,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가장 유력한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가볍고 일시적인 틱의 경우엔, 주위의 관심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강화되어 나타나거나, 특정한 사회적 상황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심리적인 원인으로만 틱장애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바로 뇌기능상의 불균형과 심리적 요인에 대한 수용성 문제로 기인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틱장애로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이들 상당수가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동반하는 만큼 원인과 증상에 따른 틱약, 뇌훈련 등 적절한 틱장애 치료방법과 함께, 시청각매체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카페인섭취를 줄이며, 두뇌를 지나치게 흥분시키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적절히 이완시키는 등, 생활관리도 병행해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동 틱장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성장 후에도 성인틱장애, 만성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ADHD는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행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ADHD 증상은 특히 시도 때도 없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 부족,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소아, 어린이 시기를 지나 청소년까지 ADHD가 심해지면서 감정조절이 되지 않고, 짜증이 늘며, 기분 변동이 심해 마치 조울증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성인ADHD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의심될 때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검사도구(ASRS)나 ADHD 진단 기준에 따른 ADHD 테스트 등을 통해 진단을 해볼 수 있다.

 

또한 불안장애에 속하는 강박증은 민감성이 상승된 상황과 외부에서 지속적인 자극원이 존재해 두뇌 기능의 불균형이 초래된 증상으로, 틱장애와 ADHD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면 강박증은 하고 싶지 않은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라 사라지지 않아서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의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질환이다. 강박증은 이처럼 강박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틱장애와 달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박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틱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어린이 틱장애를 치료하다보면, 느슨한 학습태도로 인해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된다. 또는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예의바르게 훈육하고자 하는 마음에 과도한 제재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틱장애에 있어서 지나친 자극은 좌우 뇌의 불균형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틱장애 증상을 심하게 만드는 단초가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틱장애와 ADHD가 함께 있다면, ADHD만 앓는 아이들에 비해 치료방법도 어렵고 치료 후에도 호전 정도가 매우 더딘 것은 물론 자칫 성장 후에도 성인틱장애, 만성틱장애를 앓을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조기치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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