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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기관 내시경 소독·관리 ‘엉망’

점검 의료기관 90% 이상이 ‘부당’ 판정…한의협 “전수조사 실시·관련자 처벌해야”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10/18 [14:37]

검진기관 내시경 소독·관리 ‘엉망’

점검 의료기관 90% 이상이 ‘부당’ 판정…한의협 “전수조사 실시·관련자 처벌해야”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10/18 [14:37]

【후생신보】 한의계가 검진기관의 위내시경 장비 소독과 관리가 엉망이라는 국정감사 지적과 관련,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5일 “검진기관 중 26.4%가 위내시경 장비 소독과 관리가 엉망이라는 국정감사 지적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즉시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양방검진기관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아 공개한 검진기관의 내시경 소독·관리 실태에 따르면 2018년 점검결과, 위내시경 장비는 총 1,215개소의 검진기관 중 무려 438개소(26.5%)가 ‘주의’ 또는 ‘부적정’ 판정을 받았으며 대장내시경은 1,016개소의 검진기관 중 198개소(16.3%)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8년부터 2019년 9월까지 내시경 소독지침을 점검받은 병의원 21개소 중 무려 90%가 넘는 19개소가 ‘부당’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사람의 중요 장기인 위장과 대장을 검진하는데 필요한 내시경 장비는 질병전염과 각종 감염사고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다른 어떤 장비보다도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아는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하는 의료인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또는 귀찮다는 이유로 의료인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수칙을 너무나도 쉽게 저버리고 있는 행태에 2만 5,000여 한의사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이 감염과 전염의 우려가 있는 내시경 장비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끔찍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음에도 대국민 사죄나 자기 반성은 커녕, 오히려 한의계의 추나요법을 억지로 까내리기에 급급한 양의계의 어처구니 없는 모습에 실소를 넘어 측은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추나요법은 충분한 의학적, 임상적 검증을 거쳐 건강보험 급여화를 마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국정감사에서도 공개됐듯이 건강보험재정 추계 범위 내에서 시술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양의계는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추나요법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2017년 내시경 소독 수가를 신설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위생상태는 더 엉망이 되어버린 내시경 소독관리 엉망이라는 믿지 못할 현실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자를 검진할수록 손해라는 양방병의원들의 읍소에 따라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내시경 소독 수가를 챙겨줬음에도 주의, 부적정 판정을 받은 검진기관 및 의료기관이 더 늘었다는 지적을 받은 ‘철부지’ 같은 양의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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