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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연세대 차기 총장 공약으로 살펴본 적임자는?

이경태·이병석·서승환·서길수·신현윤 후보, 행정 재정 시스템 선진화 통한 ‘교육과 연구’ 집중
재정위기 극복 위한 발전기금 모금 절실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10/08 [07:30]

[단독]연세대 차기 총장 공약으로 살펴본 적임자는?

이경태·이병석·서승환·서길수·신현윤 후보, 행정 재정 시스템 선진화 통한 ‘교육과 연구’ 집중
재정위기 극복 위한 발전기금 모금 절실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10/08 [07:30]

후생신보】 오는 2020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재정 현황이 등록금 수지 적자 1,354억 원, 운영수지 적자 42억 원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4년간 연세대학교를 이끌어가 차기 총장은 경영 능력을 가지고 시급한 재원 확보의 다원화를 통해 장단기 재정 안전성을 도모하고, 연구개발 및 교육 수익사업 확대, 기부문화 활성화, 국내외 기업체 투자유치에 적극 매진해야 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학교 제 19대 총장추천위에서 차기 총장으로 후보로 이경태(경영대 80년 졸업 현 송도국제캠퍼스 부총장) · 이병석(의대 81년 졸업 ·현 세브란스병원장) · 서승환(상경대 79년 졸업 전 국토부장관) · 서길수 (경영대 83년 졸업 전 한국경영정보학회 회장) · 신현윤(법대 77년 졸업 전 교학부총장) 교수가 추천된 가운데 정책평가단이 주최하는 1차 정책발표회가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진행됐다.

 

▲ 사진 좌축부터 이경태. 이병석. 서승환. 서길수. 신현윤 차기 연세대 총장 후보들 

 

연세대학교 교수평의원회는 지난 2일 전체교수에게 공지를 통해 5명의 후보자들의 발전계획서와 각 후보들이 요청한 참고자료를 공지한바 있다.

 

이날 정책발표회에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재정 현황이 등록금 수지 적자 1,354억 원, 운영수지 적자 42억 원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경영 능력을 가지고 시급한 재원 확보의 다원화를 통해 장단기 재정 안전성을 도모하고, 연구개발 및 교육 수익사업 확대, 기부문화 활성화, 국내외 기업체 투자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2025년에는 적자 보전에 전용할 수 있는 본부 적립금이 완전히 소진하게 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 속에 각 후보들은 이구동성으로 재정 확립을 위한 대책들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차기 총장 선거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될 문제 중 하나는 재정문제와 대내외 평가 관련 이슈다. 송도캠퍼스와 미래캠퍼스의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학교 대내외 평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에 대한 비전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이병석 의대 교수는 세계를 섬기는 리더, 연세대학교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연세 본연의 소명 '교육과 연구'에 집중, 세계 50대 대학으로 발돋움, 4개 캠퍼스,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는 하나 된 조직 세계가 인정하는 연세 인제 양성을 실행 목표로 제시했다.

 

실행 원칙으로는 소명과 섬김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연세 위상 제고, 핵심 전략 과제 우선 추진으로 성과 극대화, 행정, 재정시스템 선진화를 통해 교육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을 발표했다.

 

특히 이병석 교수는 연세대학교 위상 강화를 위해 8천억 재정 확보를 통한 세계 50대 대학의 밑거름을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이병석 교수는 이를 위해 '연세 모금 캠페인' 을 통해 3천억 규모의 발전기금을 마련하고, 대학의 기반을 이용한 수익사업의 다변화로 3천억 규모의 대학발전 수익창출사업 추진 및 국가 R&D 사업과 국내 기업과 연계를 통한 2천억 규모의 '연세연구펀드'를 통해 재정 건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이병석 교수는 연구자 중심의 기반 구축을 위해 연구 부총장제도입을 통해 대형 국가 과제를 수주하고 캠퍼스 간 연구 융합 및 조정, 기술의 산업화 역량을 극대화 하는 한편 연구 부총장 산하 연구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양적 평가가 아닌 질적 평가 위주의 연구업적 평가 제도를 확립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발전 방향으로는 자율성 보장하고, 세브란스 헬스체인을 활용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 사진 좌측부터 이병석. 이경태. 신현윤. 서승환. 서길수 차기 연세대 총장 후보자들 발전 계획서

 

이를 위해 의대. 치대. 간호대. 생명시스템대학이 함께하는 의생명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정밀의학. 첨단의료기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의대 신축 이전 및 송도세브란스병원의 합리적 단계적 건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경태 경영대 교수는 19대 총장의 사명으로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교육 혁신을 통한 연구력 향상을 통해 선도적 위상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연세의 자긍심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이경태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적 정책과 프로그램 도입, 연구력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맞춤형 정책 마련 실행, 산학협력 획기적 향상을 위한 체계적 지원 기반 구축,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구체적 방안 마련 실행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이경태 교수는 기부금 모금을 위한 전문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4,000억 원과 외부 연구비 확충을 위한 연구부총장제 도입 및 연구기획단 신설을 통해 대형국책과제 기획 및 수주로 연 4,000억 원 등 총 8,000억 원의 재정 기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연세의료원 발전 계획으로는 의대 신축을 위해 동문회관을 포함한 2만평 부지를 개발하고, 의료원 자율권 존중 및 캠퍼스 간 협력을 강화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임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원의 재정 구조 개선을 위해 R&D 기반을 확충하여 연구 및 기술 이전을 통한 수익 확대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빅 5병원으로 진입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래로 도전하는 연세, 세상을 바꾸는 연세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2025년 글로벌 TOP 50을 목표로 설정했다.

 

신현윤 교수는 7대 발전 전략으로는 BEST 연구지원을 위한 거버넌스 혁신,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혁신교육 프로그램 및 기반 강화, 국제화 업그레이드 Total Care Platform 구축, 연세 한 가족 복지, 유연한 인사제도 도입, 프로페셔널 행정체계 확립, 지속적인 재정 건전성 확보를 내세웠다.

 

또한 신현윤 교수는 재정 확충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842억 원 및 계약학과 개설 확대로 366억 원, 맞춤형 기부금 모금을 통해 2,000억 원, 산학협력단 전입금 1,290억 원 등 총 4,598억 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세의료원 발전 방향으로는 연세 합동 정신에 따른 자율성을 존중하고, 새로운 의학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새로운 연구 프로그램 시스템 개발 추진을 통해 혁신적 의학 교육을 위한 의과대학 신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세브란스병원의 브랜드 가치 세계화를 위해 교수님들의 새로운 임상 기술 및 미래 선도형 기술 개발 및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승환 상경대 교수는 새로운 연세, 새로운 미래를 로드맵으로 정하고 연세 경쟁력 및 자긍심 강화, 변화를 선도하는 지도자 양성 및 미래 교육환경 변화 대비, 연구의 행정 재정 지원 강화를 통한 연구 전념 환경 조성, 수요자 중심 행정체계 개편, 안정적 재정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

 

서승환 교수는 4년 임기 내 기부금 5천억 원 확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동문 중심의 기부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부문, 공공부문에 새로운 기부채널을 확보하고, 교수들에게 취임 첫해 연봉 500만원 인상과 임기 중 연봉 500만원 추가 인상을 공약했다.

 

또한 서승환 교수는 송도 국제캠퍼스 2단계 MOU에 포함된 상주 학생 5,000명 추가와 병원건립 지연에 따르는 위약금 독소조장을 즉시 제거하고, 송도병원부지를 11공구로 옮기고 Bio-Lad Park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연세의료원 발전 방향으로는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인적 물적 자원 강화를 통한 의료원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송도세브란스병원의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의료데이터 센터 설립을 통해 의료데이터의 수집 및 정리를 체계적으로 하여 병원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길수 경영대 교수는 미래를 선도하는 창조적 변화, 연세 프라이드의 새로운 시작을 미션으로 제시하고, 플랜으로 교육 혁신을 통한 창의적 지도자 양성, 연구자 중심의 미래지향적 연구 환경 조성, 국제화 선도대학 완성을 위한 기틀 마련, 재원 확충 및 재정 자립 기반의 마련, 행정 혁신 및 학내외 소통 강화, ‘하나의 연세를 위한 정체성의 재확립, 연세가족의 처우 개선 및 복지 실현을 제시했다.

 

서길수 교수는 연구자 중심의 미래지향적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융복합연구원을 설립하고, 스타 연구자 육성 및 스카우트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선도대학이라는 위상을 회복하고 세계적인 연구 선도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길수 교수는 등록금 동결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대학재정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재원 확충을 위한 혁신적 대안이 어려운 만큼 무엇보다도 기존 기부자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기부자를 발굴할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등록금 왜 다양한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운영하여 재정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세의료원 발전 방향으로는 의료원 캠퍼스의 자율권 보장을 통해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한 의료원장, 학장 임명 동의 절차를 마련하여 구성원에게 신뢰받는 의료원장/학장 선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의료원 교수들의 업무 피로도 를 낮추고 연구 업적의 증대를 위한 새로운 인사제도의 개편하고, 중점트랙 선택제도를 도입하여, 업적 평가시 교육, 연구, 임상 중 본인이 보다 집중할 수 있는 분야에 가중치 부여를 통해 연구 업적은 양적 평가에서 질적 평가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차기 연세대 총장 5명의 후보자들은 정책평가단의 정책발표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 3명으로 결정된다.

 

정책평가단은 교원 85%와 직원 10% 및 학생 5%가 참여하며 교원의 경우 2,204명의 전임교원중 20%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정책평가단은 10월 중순까지 후보자 5명에 대한 평가 진행 및 투표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 3명을 법인이사회에 보고한다.

 

이후 법인이사회는 최종후보 평판조회 의뢰 및 추천 후보 보고와 심사를 거쳐 임시이사회를 통해 연세대 제 19대 총장을 선출한다.

 

창립 134주년을 맞은 국내 최고의 사학 연세대학교의 향후 100년을 향한 미래 기틀을 다져 나갈 적임자는 어느 후보로 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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