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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조류, 간질환 환자에 더 해롭다

신인희 기자 | 기사입력 2019/09/19 [16:44]

독성 조류, 간질환 환자에 더 해롭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19/09/19 [16:44]

독성 조류가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유기물이 많이 포함된 물이 호수나 강물에 유입되면 유기물 속의 인산이나 질산 등이 조류의 번식을 촉진해서 녹조현상이 발생하고 독성을 지닌 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생산하는 유독화합물 미소시스틴(microcystin)은 독성이 강하고 특히 간독성이 강해서 식수에 들어가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직까지 미국 내에서 마이크로시스틴과 관련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서 조류에 노출된 애완견이 죽은 사건이 있었고 브라질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포함된 물을 혈액투석에 이용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톨레도 의과대학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쥐 실험에서 쥐에게 마이크로시스틴을 무독성 수치(No-Observed Adverse Effect Level) 미만으로 투여했을 때 간질환이 없는 쥐는 간이 손상되지 않았지만 지방간질환이 있는 쥐는 간 손상이 현저하게 악화됐다.

 

또한 간질환이 없는 쥐는 마이크로시스틴을 투여한 후 혈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있는 쥐는 혈장에 마이크로시스틴 수치가 증가했고 간질환이 없는 쥐보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마이크로시스틴이 훨씬 적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환경청의 마이크로시스틴 허용기준치는 간질환이 없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근거한 것이며 간질환이 있는 사람을 위해 마이크로시스틴과 관련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University of Tol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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