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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청결제 쓰면 운동 후 혈압강하 효과 없다

신인희 기자 | 기사입력 2019/09/04 [10:44]

구강청결제 쓰면 운동 후 혈압강하 효과 없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19/09/04 [10:44]

구강청결제를 쓰면 운동을 해도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운동을 하면 내피세포에 산화질소가 생성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운동을 했을 때 나타나는 혈압 강하 효과는 구강내 세균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항균 구강청결제를 쓰면 운동을 해도 혈압이 낮아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Raul Bescos 박사에 따르면 타액에 질산염이 삼켜지면 혈액에 흡수되어 산화질소 생성이 감소하지만 구강 내 세균에 의해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환되면 아질산염에 의해 체내에 산화질소 생성이 촉진되고 그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운동 후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플리머스 대학(University of Plymouth)에서 운동 후 혈압강하와 관련해서 구강내 세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 23명에게 두 차례 30분씩 트레드밀 위를 달리게 하고 운동을 하고 30분이 지난 후와 60분이 지난 후, 90분이 지난 후에 항균 구강청결제나 플라세보로 입안을 헹구어 내도록 한 후 혈압을 측정했으며 대상자들은 모두 치과 질환이 없었고 실험 중에 물 이외에 음료나 음식을 먹지 않았다.

 

운동 후 혈압을 비교한 결과 플라세보로 입안을 헹구어 낸 사람들은 운동을 하고 1시간이 지났을 때 수축기 혈압이 평균 5.2 mmHg 낮아졌지만 항균 구강 청결제로 입안을 헹구어 낸 사람들은 운동을 하고 1시간이 지났을 때 수축기 혈압이 평균 2.0 mmHg 낮아졌다.

 

그처럼 항균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구어 내면 운동을 하고 1시간이 지났을 때 혈압강하 효과가 60% 이상 감소하고 운동을 하고 2시간이 지났을 때에는 혈압강하 효과가 완전히 사라졌다.

 

운동 후 혈액에 질산염은 운동 중에 내피세포에 생성된 산화질소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항균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구어 내면 운동 후 혈액에 질산염이 증가하지 않고 플라세보로 입안을 헹구어 내면 운동 후 혈액에 질산염이 증가한다는 것은 운동 후 혈액에 질산염이 구강내 세균에서 유래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University of Ply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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