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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95%, 대형병원 환자 쏠림 피부로 느껴

개원가 어려움 커질 것…의료전달체계 개편·4차 의료기관 개설도 고려해야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9/08/19 [10:14]

의사 95%, 대형병원 환자 쏠림 피부로 느껴

개원가 어려움 커질 것…의료전달체계 개편·4차 의료기관 개설도 고려해야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8/19 [10:14]

【후생신보】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두고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때문인지, 아닌지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 서비스 인터엠디가 회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발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의사 거의 대부분은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로 인해 지방병원과 개원가의 붕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3차 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만큼 그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4차 의료기관 개설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인터엠디는 지난 8월 8일 회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제로 현장에서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체감하고 있는지 설문을 조사, 그 결과를 19일 내놨다.

 

설문에 따르면 상급병원 등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체감하는지 여부에 대해 의사들 94.4%가 ‘체감한다’고 답했다. ‘체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6%에 불과했다. 설문참여 절대 다수의 의사들이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집중되고 있음을 몸소 느끼고 있는 것이다.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58.9%로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교통의 발달’(46.2%), ‘민간의료보험 가입 증가’(36.8%), ‘인구 고령화’(17%), ‘건강검진 확대’(14.8%) 순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일차의료에 대한 신뢰 저하’, ‘동네 의원에 대한 불신’, ‘환자들의 대형병원 혹은 특화 전문의 선호’ 등이 있었다. 진료시 비용에 대한 큰 차이가 없고 막연하게 큰 병원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게 인터엠디 측 분석이다.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의사들의 47.5%는 ‘지방병원, 개원가 어려움’이라고 답했으며 ‘건강보험 재정적자 누적’(24.1%), ‘상급병원 의료인들의 피로 누적’(18.4%), ‘MRI, CT등 검사 시간 지연’(9.2%) 순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한 해결책(복수응답)으로 의사들의 63.6%는 ‘수가 체계 및 의료비 부담 등 의료전달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의료기관별 적절한 역할 분담과 상호 협력 연계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50.4%, ‘국가적으로 일차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도 44.5%나 됐다. 기타 답변으로 ‘상급병원의 본인부담 상향’, ‘지방병원 지원 강화’ 등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다.

 

인터엠디 한 의사회원은 “응급환자 전원 의뢰시 수용 불가능한 대학병원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포화상태임을 체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4차 의료기관 개설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3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권역 응급의료센터 및 기타 응급센터들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도별 최상의 의료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들 대부분은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이는 곧 건강보험 재정 문제, 의료인력 수급 문제, 일차의료기관 붕괴 등 수많은 의료시스템의 왜곡으로 이어져 결국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게 될 것이라 우려를 표하며, 의료전달체계의 개편을 통해 국가적으로 일차의료를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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