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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방치하면 염증성 장 질환 위험

보라매병원 이진용 교수팀, 정상인의 2배…나이 어리고 건선 심할수록 위험 높아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8/13 [13:55]

건선 방치하면 염증성 장 질환 위험

보라매병원 이진용 교수팀, 정상인의 2배…나이 어리고 건선 심할수록 위험 높아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08/13 [13:55]

【후생신보】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을 방치하면 염증성 장 질환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나이가 어리고 건선이 심할수록 위험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 이진용 교수팀(고성준 소화기내과, 박현선 피부과)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건선 환자의 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을 분석했다.

 

건선 환자의 연도별 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은 2013년 통계청 인구 자료를 기준으로 성별 및 연령 조정을 거친 인구 10만 명 당 표준화 유병률로 계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염증성 장 질환 발생에 대한 정상인 대비 건선 환자의 상대적 위험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건선 환자의 연도별 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은 2011년 168명, 2012년 184명, 2013년 173명, 2014년 191명, 2015년 205명으로 정상인(2011년 87명, 2012년 91명, 2013년 95명, 2014년 101명, 2015년 106명)보다 매년 두 배 가량 높았다.

 

또한 정상인의 임상 데이터와 비교 추정한 건선환자의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위험도(OR: Odds ratios)는 2011년 1.87, 2012년 2.02, 2013년 1.83, 2014년 1.93, 2015년 1.98로 나타났으며 이 또한 매년 정상인(OR=1)에 두 배에 가까운 높은 수치를 보여 건선과 염증성 장 질환의 발생 사이의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와함께 2015년도 건선 환자의 염증성 장 질환 위험 요인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은 19세 이하의 미성년자 그룹의 위험도가 5.33으로 가장 높았으며 건선의 중증도가 높을수록 염증성 장 질환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나이가 어릴수록, 건선이 심할수록 염증성 장 질환 위험은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진용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이 염증성 장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현선 교수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건선은 피부에 국한되지 않는 전신 염증 질환으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체내 염증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 클리닉 고성준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은 복통, 설사, 전신 무력감 등을 일으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므로 심한 건선이 진단되면 하루라도 빨리 면역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후속적인 장 내 염증 발생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피부 과학 학술지 ‘Indian journal of Dermatology, Venereology and Leprology’의 2019년 3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은 주로 팔꿈치나 무릎 등 자극이 많은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한 번 발생하면 쉽게 치료되지 않고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꾸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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