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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수술이 답이다

약물 대비 효과․안전성․비용 등 모든 면에서 ‘우위’ 보여
고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 학술대회서 연구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9/07/01 [06:00]

‘위식도역류질환’, 수술이 답이다

약물 대비 효과․안전성․비용 등 모든 면에서 ‘우위’ 보여
고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 학술대회서 연구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7/01 [06:00]

▲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 외과 박성수 교수가 항역류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후생신보】가슴이 타는 듯 한 통증으로 대변되는 위식도역류질환’(이하 GERD) 치료에 있어 복강경 항역류수술’(이하 수술)이 약물(PPIs) 대비 훨씬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GERD 치료의 대표 성분인 PPIs 보다 수술 치료가 효과, 안전성 나아가 비용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이 국내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 이 같은 효과와 안전성 등에도 불구하고 의료진들의 인식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수술은 약물 대비 활발히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지난 29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4회 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위식도역류질환(GRED) :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효과 비교 및 경제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 연간 수술 건수가 100례가 안되는 상황에서 수술적 치료가 약물치료에 비해 안전하고 비용효과적인 치료인지 국내 의료제도 하에서 증거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임상은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총 51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임상 참여 환자들은 평균 10년 이상 증상이 있었고, 전형적 증상 뿐 아니라 식도외 증상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평균 5년 이상(이중 2/3는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음)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수술법은 360도 위저추부성형술로 평균 수술시간은 88, 수술 후 2~3일이면 퇴원 가능하다.

 

가슴쓰림 95%, 산역류 100%, 비전형증상 85%에서 각각 개선됐고 관찰 기간인 수술 후 3개월까지 이 같은 효과는 유지됐다. 부작용으로는 삼킴장애가 흔했지만(72.5%) 수술 3개월 후 18.9%로 감소했다. 수술 결과 합병증은 단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수술은 치료 만족도와 삶의 질 지표에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약물치료를 받은 수술 전 만족도는 11.8%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술 후에는 73%로 대폭 상승했고 GERD-QOL, EQ-5D, HINT-8으로 측정한 모든 평가도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수술 후 관찰됐다.

 

, GERD 수술군은 비용-효용 분석에서도 약물 대비 뛰어났다. 수술 후 9년차부터 수술 치료는 PPIs 약물 치료보다 비용이 낮고 효과가 우월했다. , 비용, 효과, 확률론적 민감도 분석에서도 수술치료는 약물치료 대비 절대 우위(Dominate)의 치료 대안으로 입증됐다.

 

국내서는 보험까지 됨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박성수 교수에 따르면 우선 선진국과 달리 수술은 국내 의료진들에게 낯선 수술법이다. , 수술을 위해서는 내과 의료진에 의한 내시경검사, 식도산도측정 검사 및 압력 검사가 먼저 진행돼야 하는데 이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술 대상 환자는 PPIs 복용에도 불구 효과가 없거나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PPIs 복용 후 효과 있지만 부작용(복통,설사,변비, 구토)이 있는 경우 PPIs를 끊을 수 없는 경우 등이다.

 

박성수 교수는 항역류수술은 1956년 도입된 치료법으로 의료보험으로 급여되는 검증된 치료법이라며 본 연구로 입증된 국내 항역류수술의 안전성, 효과성 그리고 경제성의 결과를 체계적으로 홍보해 의료전달시스템을 개선하고 동시에 보험재정의 안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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