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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바이드’, 전이성 췌장암 새 옵션 부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암학회․국제암컨퍼런스서 ‘나폴리’ 임상 결과 공유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9/06/24 [17:06]

‘오니바이드’, 전이성 췌장암 새 옵션 부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암학회․국제암컨퍼런스서 ‘나폴리’ 임상 결과 공유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6/24 [17:06]

【후생신보】오니바이드가 전이성 췌장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과 국내 임상 결과가 소개됐는데 이에 따르면 국내 환자들에게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한국세르비에(대표이사 콜레트 로쉐스)는 지난 20, ‘45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5차 국제암컨퍼런스런천 심포지엄에서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오니바이드’(성분명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의 임상 연구 결과(NAPOLI-1)가 발표됐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초 국내에 출시된 오니바이드는 세르비에가 샤이어 항암제 부문을 인수하면서 올해 3월부터 한국세르비에가 수입품목허가를 지위승계 받아 판매중에 있다.

 

나폴리는 젬시타빈 기반 요법에 실패한 성인 전이성 췌장암 환자(417)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및 국내 임상으로 이번 발표는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 전이성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희망’(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오니바이드, 류코보린, 5-FU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6.1개월(95% CI 4.8-8.9),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3.1개월(95% CI 2.7-4.2) 이었다. 반면 류코보린, 5-FU 병용요법은 OS 중앙값은 4.2개월(95% CI 3.3-5.3), PFS 중앙값은 1.5개월(95% CI 1.4-1.8)에 불과했다.

 

유창훈 교수는 발표를 통해 20개월 간 환자들에게 오니바이드와 류코보린, 5-FU 병용요법을 진행한 결과, 기존 류코보린, 5-FU 병용요법보다 전체생존기간(OS)와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나은 성과를 보였다나폴리 임상은 젬시타빈 기반 요법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나폴리에 이어 젬시타빈 기반 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연구도 소개됐다유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 류코보린, 5-FU를 병용한 국내 환자의 OS 중앙값은 9.4개월(95% CI 7.4-11.4), PFS 중앙값은 3.5개월(95% CI 1.3-5.7)2로 글로벌 임상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고 뿐만 아니라 국내 환자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임상과 달리 국내 환자들에게서 오니바이드가 더 나은 효과를 보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좌장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준오 교수는 국내 환자의 OS가 글로벌 임상보다 더 나은 결과르 보인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강조하고 오니바이드와 같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조속히 급여화돼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췌장암 환자는 2016년 기준 6,655명으로 다른 암 환자에 비해 적다. 하지만, 2012~2016년 간 5년 상대생존율은 11.4%10대 암종 중 가장 낮고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은 2.1%에 불과한 실정이다. 5년 생존율이 이 처럼 낮은 이유는 복부 깊숙이 감춰진 위치, 암이 발생해도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점 그리고, 증상이 있더라도 다른 소화기 장애 증상과 비슷한 이유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을 하더라도 1~2년 사이에 재발이 일어나는 등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고, 다른 암에 비해 췌장암에 적절한 치료제 개발이 더뎌 치료 옵션 또한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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