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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한방난임사업’=난임극복 ‘장애물’

의학과 달리 한의학 난임치료 안전성 유효성 입증 안돼
바른의료연구소, ‘전남 모자보건 조례안’ 즉각철회 요구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9/06/14 [13:53]

지자체 ‘한방난임사업’=난임극복 ‘장애물’

의학과 달리 한의학 난임치료 안전성 유효성 입증 안돼
바른의료연구소, ‘전남 모자보건 조례안’ 즉각철회 요구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6/14 [13:53]

【후생신보】한 지자체가 한의학적 난임치료 시술비 지원을 추진중인 가운데 바른의학연구소가 이를 저지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바른의료연구소는 14,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라남도의회는 전라남도 모자보건 조례안을 즉각 철회 하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전남의회는 보건복지환경위 차영수 의원이 지난 524일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모자보건 조례안’(이하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고 이달 18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문제는 이 조례안 6(난임극복 지원사업) 1항제1호에 의학적한의학적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의학적 난임치료와 달리 한의학적 난임치료는 아직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돼지 않았다며 조례안 철회를 요구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한방난임치료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힌 논문은 아직 단 한편도 없다. 그나마 유일하게 시험관시술 시 침술을 보조적으로 병행한 경우 임신성공률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마저도 부정된 바 있다. 2013Human Reproduction Update지에 게재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에서 체외수정 시 침술 보조요법의 이득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 것.

 

국내 난임 관련 한의학 치료 임상연구는 대조군 없는 비비교 연구로 국내 한방난임 연구 수준은 매우 낮다는 평가다.

 

연구소는 특히 지금까지 한방남임치료의 유효성은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지자체 한방난임사업의 임신성공률은 13.5%, 10.5% 그리고 11.8%에 머무르고 있는 것만 봐다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방난임치료의 주 치료 대상인 원인불명 난임여성의 자연임신율에 훨씬 못 미치는 한방난임치료로 난임을 극복하겠다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 다름없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연구소는 지난 2년간 지자체 한방난임사업에서 8개월 동안 11.2%의 임신성공률을 나타낸 것은 한방난임치료의 유효성이 없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라며 무업소다 난임여성의 자연임신율에도 훨씬 못 미친 것은 한방난임치료가 임신율을 높이기는커녕 정상적인 자연임신조차도 저해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한방난임치료의 안전성 역시 문제가 심각하다결국 한방난임치료는 난임여성의 난임극복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의료연구소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한방난임사업을 시행한 모든 지자체에 정보공개를 청구, 사업 결과를 분석해 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자체 한방난임사업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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