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의정부성모병원, 환우 및 보호자 위한 치매교실 개최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6/14 [09:31]

의정부성모병원, 환우 및 보호자 위한 치매교실 개최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06/14 [09:31]

【후생신보】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지난 13일 병원 2층 임상강의실에서 환자 및 보호자와 요양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치매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치매교실에서는 ▲다양한 치매의 원인(이경욱 정신건강의학과) ▲치매환자와 함께 잘 살아가기(이해국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해소해 주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보호자들이 치매 환자에게 하루 24시간을 집중하며 생활하는 것이 서로에게 큰 고통을 불러온다”며 “치매환자를 반드시 내가 돌봐야 한다고 보호시설이나 도우미를 거절 하는 보호자가 더 힘겹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보호자가 하루에 단 몇 시간이라도 환자를 타인에게 맡기고 자기 시간을 가져 심신을 회복하는 것이 환자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치매는 본인이 그 증상을 깨닫는 경우 보다 보호자, 주변사람이 먼저 치매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는 자꾸 잊어버린다고 하는데 자기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이해하지 못할 때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이미 치매가 진행 중일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지나치게 예민하고 짜증을 많이 내는 경우에도 간단한 인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돈이 없어진다. 물건이 사라진다. 도둑이 들었다. 너희끼리만 먹는다. 용돈을 빼앗겼다’ 등은 치매로 인해 보호자들이 환자로 부터 쉽게 듣는 이야기다.

 

이 정도 단계에 이르면 온 가족이 부모님의 치매 상태를 공유해야 하는데 가족들이 먼저 치매 환자가 하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와함께 치매 환자가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것이 맞는지, 틀린지 구분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 상황이 지나가기만 하면 곧 잊게 되기 때문에 밤에 일어나 짐을 챙겨서 집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에도 여기가 집이라고 알려주는 것보다 얼른 불을 켜고 다른 것에 집중하게 해 그 상황을 넘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치매 환자는 전두엽 기능 저하로 인해 수치심을 잘 느끼지 못하고 마치 아이처럼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