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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형편, 심리적 건강에 악영향

신인희 기자 | 기사입력 2019/04/22 [16:09]

어려운 가정형편, 심리적 건강에 악영향

신인희 기자 | 입력 : 2019/04/22 [16:09]

어려운 가정형편이 심리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전에 몇몇 연구를 통해 가정의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았던 어린이는 여러 가지 신체적 질환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는데 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이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평균 9세의 어린이 341명의 가정 경제상황을 파악하고 15년간 사이먼 게임(Simon game)과 같은 검사를 통해 공간기억력을 비교했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어린이는 가정형편이 넉넉했던 어린이보다 공간기억력이 떨어지고 공격적으로 행동하거나 다른 아이를 따돌리거나 무력감이 증가하는 등 비사교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에 장기간 가족 관계가 혼란스럽거나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 거주하면 무력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는데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도록 해서 무력감(helplessness)의 정도를 비교했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어린이는 가정형편이 넉넉했던 어린이보다 훨씬 빨리 문제 풀기를 포기했다.

 

또한 ‘자주 언쟁을 벌인다’ 또는 ‘나는 너무 성급하다’ 등 일련의 문장을 제시하고 ‘그렇다’ 또는 ‘아니다’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정신건강을 평가했을 때 어린 시절에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어린이는 ‘그렇다’고 표시한 경우가 훨씬 많았고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체질량지수 등을 측정해서 만성적이고 생리적인 스트레스를 비교했을 때 15년 내내 생리적인 스트레스가 심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지만 특히 소득수준이 낮은 사람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그런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모로부터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어려운 가정 형편이 심리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정의 소득 수준을 높이는 것이겠지만 대부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사회보장 제도를 통해 노인과 장애인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어린이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Cornel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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