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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2제 요법’, 표준 치료 시간 문제”

장기 치료 따른 약제 내성, 부작용 등 줄여…접근성 향상 위해 노력중
도바토, 3제 요법 대비 비열등 입증, 내성 0건…美 FDA 2제 요법 승인
애널리스트→GSK 브랜드 매니저 ‘변신’ 이상은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9/04/17 [06:00]

“HIV ‘2제 요법’, 표준 치료 시간 문제”

장기 치료 따른 약제 내성, 부작용 등 줄여…접근성 향상 위해 노력중
도바토, 3제 요법 대비 비열등 입증, 내성 0건…美 FDA 2제 요법 승인
애널리스트→GSK 브랜드 매니저 ‘변신’ 이상은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4/17 [06:00]

【후생신보】서울대 졸업 후 애널리스트로 활약하다 제약사 브랜드 매니저로 변신한 이상은 과장<사진>을 만났다. 애널리스트서 브랜드 매니저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고 있는 이력도 이채롭지만 짧은 기간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며 수십 년간 불문율처럼 여겨져왔던 HIV 3제 요법을 2제 요법으로 대체해 가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상은 과장에 따르면 HIV 2제 요법은 3제 요법에 비해 장기 치료에 따른 약제 내용은 줄이면서 부작용은 줄여 의료진들 뿐 아니라 환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GSK의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2제 복합제 도바토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아 2제 요법 표준화가 성큼 다가온 모습이다. FDA 승인 배경이 된 GEMINI 임상 결과에 따르면 도바토는 돌루테그라비르 기반 3제 요법 대비 48주간 치료 효능에서 비열등함을 입증했고, 내성 발생은 0건이었다. 다음은 이상은 과장과 인터뷰 내용이다.

 

Q :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달라.

A : 현재 GSK HIV 마케팅 팀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MBA 졸업 후 GSK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에스프리(Esprit)’를 통해 20179월에 입사해 트리멕을 담당했고, 지금은 HIV/AIDS 2제 요법을 한국에 런칭하는 업무를 맡았다. GSK의 에스프리 프로그램을 통해 1년 반 정도 한국에서 근무했고, 오는 5월 런던 본사로 이동하게 됐다.

 

Q : GSK 입사 전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GSK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 4년 정도 제약분야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역동적인 헬스케어 시장에 매력을 느꼈다. 런던 경영대학원 MBA를 마치고 헬스케어 분야로 이직을 하려던 차에 GSK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 에스프리를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커머셜 어소시에이트(Commercial Associate)2017년부터 근무하게 됐다.

 

Q : GSK1987년 세계 최초 HIV 치료제를 개발한 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기대되는 GSK HIV의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A : 현재 GSKHIV/AIDS 치료에 있어 2제 요법을 소개하고, 향후에는 복용 횟수를 개선하기 위한 약제도 준비하고 있다.

 

Q : 2제 요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A : 최근 화제가 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같이, 1980년대까지만 해도 HIV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고, HIV죽음의 병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HIV 감염인이라도 AIDS로 가는 비율이 현저히 낮은 단계에 이르렀다. 과거에는 한 가지 핵심 약물에 NRTI 계열 두 가지를 더해 세 가지를 사용하는 3제 요법이 표준 치료제였다. 3제 요법이라고 해도 반감기가 짧아서 약의 혈중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부스터가 필요한 경우에는 네 가지 성분이 들어간 약들도 있다. 사실 3제 요법으로 HIV를 만성질환 개념으로 치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3제 요법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HIV/AIDS 치료제의 발전을 이룬 상황에서 꼭 세 가지 성분을 복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GSK에서 처음 시작한 것은 아니고,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을 사용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됐다. 해당 연구에서 2제 요법에 대한 가능성 있는 결과들이 나타났다. 이에 GSK2제요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규모 임상을 시작했다. 돌루테그라비르를 기반으로 한 2제 요법은 과학적인 근거와 임상 데이터를 가지고 작년 말 한국에서 런칭하게 됐다.

 

Q : 대부분의 약물치료는 발전할수록 성분을 추가하거나 병용요법을 선택하는데, 2제 요법은 되려 약물을 덜어낸다는 개념이다. 2제 요법의 효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 HIV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조절이 되지 않으면 면역기능이 현저히 감소하면서 에이즈로 진행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기회감염이나 2차적인 암 등이 나타나다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그만큼 HIV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은 얼마나 바이러스를 잘 조절하는가이다. 또 중요한 지표는 내성이다. 내성이 생기면 같은 계열의 약제까지 못 쓰게 된다. 내성이 생기지 않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한 지표다. GSK2제요법은 총 1,400명이 등록한 GEMINI 임상에서 비열등한 효능을 보여 두 가지 성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Q : 라미부딘은 내성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A : 라미부딘은 NRTI 계열로 돌루테그라비르와 함께 썼을 때 내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Q : 내성은 시간의 문제가 아닌가?

A : 내성은 시간이라기 보다 약제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인 장벽이 얼마나 높은가와 약물조합에 따른 반감기의 문제이다. 라미부딘하고 돌루테그라비르의 조합이 잘 맞는 이유는 약동학적으로 봤을 때 몸 안에서 같이 배설된다. ‘어느 한 약물이 오래 남아있느냐에 따라 내성이 생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여부가 결정되는데, 두 약물 간의 조합이 잘 맞기 때문에 내성이 잘 안 생긴다고 볼 수 있다.

 

Q : 현재 48주 데이터 아닌가?

A : 2제 요법은 현재 48주 임상데이터까지 발표됐다. 하지만 이전 돌루테그라비르를 기반으로 한 임상 중에 144주까지 추적관찰을 한 것도 있다. 이 임상연구에서도 내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Q : 기존 약물에서 스위칭 할 경우의 임상 있었을 것 같은데 그때는 내성이 어땠나?

A : 초치료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돌루테그라비르에 대한 내성은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돌루테그라비르 뿐만 아니라 같이 사용된 NRTI 계열에서도 내성이 발생하지 않았다. 치료 경험이 있고 바이러스 억제된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돌루테그라비르 치료군과 기존 치료제 치료군 모두 내성 발생하지 않았다(STRIIVING 임상). 이미 2개 이상의 내성을 가지고 있는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돌루테그라비르 사용군이 대조군인 랄테그라비르 사용군보다 보다 더 높은 내성장벽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SAILING 임상).

 

Q : 3제 요법과 비교했을 때 2제 요법의 비용은 어떤가?

A : 한국에서 2제 복합제가 출시된다면 기존 3제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Q : 현재 2제 요법이 표준치료가 됐나?

A : 아직은 아니다. 2제 요법은 201811월 말에 런칭했고, 이 데이터는 지난해 7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에이즈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3제 요법도 20년 전 처음 발표돼 표준치료가 됐다. 2제 요법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표준 치료라고 말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점차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

 

Q : 2제 요법에 대한 의료진 및 감염인의 실제 반응 및 평가는 어떤가?

A : 실제 국내 의료진 중에서 2제 요법에 대해 앞으로 굳이 세 가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겠다며 적극적인 분들도 있다. 2제 요법이 새로운 요법인만큼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지켜봐야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2제 요법은 세 가지에서 두 가지로 약물을 줄인 약물로 소개가 된 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신 것 같다. 이에 대해서는 임상데이터를 통해 설명 드리고 있다. HIV 치료제의 임상연구는 48주차 바이러스 억제율을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로 본다. GEMINI 연구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HIV-1 감염인 대상으로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 2제 요법과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억제제,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엠트리시타빈 3제요법을 비교했다. 48주차 연구결과, HIV 관리의 표준이 되는 바이러스학적 억제(HIV-1 RNA<50c/mL)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2제요법 치료군과 각각 91%, 93%로 비열등한 효능을 보였다.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임상을 진행할 때 48주차 결과만 보는게 아니라 2, 4주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이때 바이러스 억제 속도가 3제와 같았다. 효과의 편차를 보이지 않고, 처음부터 동등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그래프 상에 나타난 2제와 3제 요법의 바이러스 억제 추이가 너무 유사해서 편차가 있을 거라고 볼 수 없는 데이터였다.

 

Q : 데이터 결과는 어떤 의미인가?

A : 2제 요법도 충분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기존의 모든 3제 요법이 필요 이상의 과잉이었다는 것이 아니다. 약의 효능이 좋아지면서 가능해진 결과다. 이는 강력한 핵심약물(Core Agent)인 돌루테그라비르 때문이다. 사실 2제 요법을 돌루테그라비르로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약제들로 진행했던 임상도 있다. 거기서는 충분한 효능을 보이지 못했거나 대규모 임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 저희가 생각하는 바는 돌루테그라비르이기 때문에 두 개를 더하지 않고 하나만 더한 2제로도 같은 효과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강력한 핵심약물이 있으니 더 많은 약제를 더하지 않아도 된다

 

Q : HIV/AIDS 감염인들에게 좋은 소식인 것 같다.

A : GSKHIV 전문기업 비브헬스케어에서 감염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72%의 감염인이 장기독성을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평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 만큼 아무래도 우려가 큰 것 같다.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부작용이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 어떤 독성이 있을지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이 당연하다. HIV/AIDS 감염인들은 만성질환처럼 관리할 경우 20대 감염인들의 경우 수십 년 동안 약물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다. 이때 약물의 수를 덜어내면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 평생동안 복용해야 하는 약물의 개수가 1/3로 줄어드는 것이다.

 

Q : 2제 요법의 중심에 돌루테그라비르라는 핵심 약물이 있다. 기존 HIV 치료에 있어 사용되던 타 약물 대비 특징과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 돌루테그라비르가 출시되면서 HIV 약제에 대한 기준을 높여 놓았다고 볼 수 있다. HIV 치료제가 가져야 할 요건으로 다섯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1) 효능, 2) 높은 내성장벽, 3) 적은 약물상호작용, 4) 적은 부작용, 5) 편의성이다. 돌루테그라비르는 일단 다섯 개의 우월한 효능을 입증한 임상 연구가 있고, 부스터가 없기 때문에 약물상호작용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그리고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한 번 먹는 제제로 간편하다. 이렇게 다섯 가지 모두에 대해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기존에 한 두 가지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라도 쓰이던 여러 약물들이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덜 쓰이게 되었다. 현재 돌루테그라비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통합 효소 억제제(INI, integrase inhibitor) 계열이 되었다. 그 바탕이 된 근거는 우월한 효능, 높은 내성장벽으로 돌루테그라비르를 사용했을 때 이때까지 초치료 감염인에서 내성이 생긴 데이터가 없다. 내성장벽이 높다는 건 그만큼 약제 선택의 폭을 제한하지 않고 장기간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다.

 

Q : 그렇다면, 약물로 인한 이상반응도 줄어들 것 같다.

A : 임상은 48주 데이터 밖에 볼 수 없으나, 데이터를 통해 이상반응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장기 독성에 대한 데이터는 계속 보강하면서 보여 드리고자 한다. 48주 안에서는 두 대조군 모두 내약성이 모두 양호했는데, 독성은 단 기간에 비교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 데이터를 계속 모으고 있다.

 

Q : 최근에는 치료제의 발전으로 HIV 감염인의 기대수명이 늘어났고, 만성질환의 개념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HIV 치료의 미충족수요(unmet needs)가 있다면?

 

HIV는 더이상 죽음의 병이 아니다. 죽음의 병이 아니라는 건 이제 얼마나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하루 한 알로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예전에 약 한 움큼 먹었던 시절에 비해 좋아지긴 했지만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 HIV/AIDS 감염인들은 완치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그 전에 매일 먹는 부담에서 해방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 한국에서 HIV/AIDS 감염인들이 질환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심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 우울증을 많이 겪고 있고, ‘내가 평생 약을 먹었을 때 이 약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와 같은 장기 독성에 대한 부담도 있다.

 

Q : 현재 GSK2제 요법은 복합제인가?

A :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 복합제로도 나올 계획이다. 그런데 이미 2제 요법으로 사용되는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은 각각 티비케이‘3TC’로 처방되고 있다. 시장에 이미 두 제품이 있기 때문에 복합제가 나오지 않더라도 장기독성 문제, 몸에 부담되는 문제는 그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필요하신 감염인이 있다면 바로 2제 요법을 선택할 수 있다.

 

Q : 복합제는 언제쯤 출시 예정인가? 지난해 11월말 출시됐고, 임상은 발표 임상 기반으로 허가 났고, 주요 임상은 그것 하나인가?

A : 최대한 빨리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 2제 요법의 기반이 되는 허가 임상은 앞서 말씀드린 GEMINI 연구이다.

 

Q : 중복되는 질문 같은데, 2제 요법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은 GSK측의 주장인 것 같고, 2제 요법 런칭 주역으로서 3제에서 2제 요법으로의 변화를 평가하자면?

A : 처음 2제 요법 런칭을 맡게 되었을 때, 약제 한 가지를 줄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감염인을 위한 길이 맞는지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HIV/AIDS 감염인들이 더 이상 필요 이상의 약물을 복용할 필요 없다는 것이 데이터를 통해 입증됐다. 지금까지는 3제 요법을 사용한 것은 세 가지 약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세 가지에서 하나를 덜어내도 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감염인에게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고, 돌루테그라비르라는 핵심 약물로 인한 새로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신물질 개발만이 아니라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점에서도 혁신이라고 평가한다.

 

GSK와 비브헬스케어가 강조하고 있는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나 ‘HIV가 감염인의 인생에서 작은 부분이 됐으면 좋겠다는 고민과 맞닿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이 메시지를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마케팅 측면에서도 보람을 느꼈다.

 

Q : 3제 요법에서 2제 요법으로 가기 위해서 어떤 장벽을 넘어야 하는가? 현재는 과거에 써온 관습대로 3제 요법이 주로 처방되고 있는 상황인데 추가적인 임상을 계획하고 있거나 진행 중인 게 있나?

A : 현재 장기 데이터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약들이 48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허가 받고 사용되고 해왔지만 2제 요법은 새롭다 보니까 48주가 짧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 GEMINI96, 144주 등 계속 발표할 예정이다.

 

Q : GSK에서 감염인이나 의료진 측면에서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 GSK에서는 HIV/AIDS 감염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치료제가 급여가 되지만 아프리카와 같은 곳에 감염인이 제일 많은데, 그 곳에 돌루테그라비르의 특허를 풀어서 제네릭 약물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거나, 감염인들이 보다 효과적인 약제를 쓸 수 있도록 접근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Q감염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실은 언제 볼 수 있나?

A : 지금 이미 보이고 있다. 일단 전 세계적으로 돌루테그라비르가 많이 처방되고 있다. 이것은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을 낮추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감염인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부분이다.

 

조금 더 감염인들이 자신의 약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도록, 또 감염인들이 느끼는 사회적인 낙인에 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제약회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인 제한적이라 고민하고 있다. 다른 나라 사례도 찾아보고 있다.

 

Q : GSK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오는 5월에는 런던 글로벌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알고 있다. /어떻게 본사로 이동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A : 입사할 때부터 제약 마케팅에 관심있어 입사했다. 외국계 회사이다 보니 GSK 코리아에서는 한국 상황에 맞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지만, 2제 요법을 하게 되는지 같은 큰 결정은 본사에서 결정한다. 이런 전략적인 결정 과정에 대해 궁금했고 처음 들어왔을 때 로테이션 할 때 한 번은 꼭 본사에 가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2제 요법 런칭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현지 상황에 맞으면서 글로벌 전략과 연결되는 마케팅 전략을 실행했는지를 어필했다. 여기에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강조해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Q : GSK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에스프리(Esprit)Commercial Associate이라고 들었다. 프로그램과 본인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달라.

A : 입사 전부터 GSK라는 회사를 알고 있었다. 소수의 환자를 위한 고가의 제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이 흥미로웠다. GSK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에스프리는 약 10년 정도 된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세계적으로 20명 정도 뽑는다. 현재까지 졸업생이 100명에서 150명 정도 있다.

 

Q : 중요한 기회를 준 돌루테그라비르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A : 처음 GSK에 입사할 때 약물이 훌륭하지 않은 약을 팔라고 하면 어떻게 팔지?’ 라는 개인적인 고민이 있었다. 그런 고민을 하지 않게 해준 약이어서 비즈니스도 잘하지만 감염인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 할 수 있는 약 이었다. 신념과 하는 일에 위배가 없어서 마음 편히 할 수 있었다.

 

Q : 정부나 보건 당국에 하고 싶은 말 같은 것이 있나? HIV 치료제를 담당하면서 이런 부분들은 정부가 더 신경 써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는가?

A : 미국이나 호주, 영국 등 서구권에 비해 HIV와 감염인에 대한 인식이 낮고 매우 부정적이다. HIV가 사실 같이 손잡고 같이 밥을 먹는다고 걸리는 병이 아닌데 이런 부분에 대해 인식 개선이 되면 감염인에게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질병에 대한 인식 또한 공공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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