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췌장암이라고 하면 성장이 빠르고 전이가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느 부위에서 생겼든 예후는 다 안 좋긴 하다. 진단 시점으로부터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5% 미만이다.
근치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수술이지만,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의 15~20%에 불과해 최악의 암으로도 불린다.
췌장암 수술을 할 때는 휘플이라는 절제술에 들어간다. 위를 4분의 3 자르고, 담낭도 자르고, 소장의 상당 부분을 자르고 난 뒤 이어붙이고 재구성을 해줘야 하는 어려운 수술이다. 수술 합병증도 많고 수술로 인한 사망도 있다. 췌장 꼬리쪽 암이라면 비장과 췌장 몸통을 자르는 수술을 하는데, 꼬리쪽 암은 대부분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이다.
유럽의 하이푸 센터에서는 항암 휴지기 때 하이푸를 한다. 하이푸가 항암 효과를 증가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암과 하이푸를 병행하는 프로토콜을 쓴다.
췌장암일 때 수술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췌장 머리쪽 주변에 있는 상장간막동맥을 암이 둘러싸기 때문이다. 소장과 대장에 혈액 공급을 해주는 동맥인데 암이 침범해 있으면 같이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 동맥을 자르면 장이 썩는다.
따라서 4기 암이 아니어도 수술은 할 수 없다. 이럴 때 하이푸를 하면 수술에 버금가는 효과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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