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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원장의 간암 이야기 (40)

췌장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
통증조절이 가장 큰 문제...간으로 전이 잘 돼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01/22 [09:36]

김태희 원장의 간암 이야기 (40)

췌장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
통증조절이 가장 큰 문제...간으로 전이 잘 돼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01/22 [09:36]

【후생신보】 췌장은 내분비기관이기도 하고 외분비기관이기도 하다. 소화효소를 십이지장으로 내보내는 외분비기관이며, 당뇨병 때문에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인슐린 대사를 하는 내분비기관이다.

 

췌장은 머리, 몸통, 꼬리로 나뉘는데 머리 쪽에 암이 제일 많이 생긴다.

 

 

‘선암’이라고 부르는데, 전체 췌장암의 90%를 넘는다. 가장 흔한 증세가 황달이며,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선암으로 사망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알려진 가장 흔한 원인은 담배다.

 

췌장암의 주요증세는 ▲황달이외에도 ▲체중감소 ▲복부통증 ▲소화장애 등을 보이는데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

 

췌장 머리 부위는 십이지장, 담도와 붙어 있는데 이 부위에 암이 생기면 담도를 막아 황달이 잘 생긴다. 담즙이 나오는 담도와 췌장액이 나오는 췌도는 십이지장에서 만나는데, 췌장암이 생겨 머리 쪽을 점령하면 담도도 같이 막히기 때문에 황달이 오는 것이다.

 

또 췌장암은 통증이 너무나 심해서 힘들다. 후복막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통증인데, 심한 사람들은 누워서 잠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환자들에게 너무나 절실한 문제가 된다. 통증이 심하거나 간으로 전이될 경우 하이푸 치료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지난해 독일의 본 대학에서 발표된 논문에서는 췌장암에서 하이푸가 통증완화 및 생존기간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한편,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선암이 아니라 드물게 생기는 신경내분비암(췌장 섬세포암)이었다. 신경내분비세포에서 생겨나는 암인데, 수술을 일찍 했으면 생존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췌장암과는 달리 예후가 좋은 편인데 수술을 안 하겠다고 버티던 스티브 잡스는 뒤늦게 수술을 받았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췌장의 몸통과 꼬리 쪽에 생기는 암은 예후가 많이 안 좋다. 췌장 꼬리 부위 암은 황달과 같은 증세가 없기 때문에 췌장 머리 부위 암에 비해 늦게 발견하는 경향이 있고 대부분 전이가 된 다음에 발견하기 때문에 수술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술 방법은 췌장 머리 부위에 비해 쉽지만 늦게 발견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별로 없어 대개 항암 치료만 하게 된다. 수술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항암치료와 함께 다른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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