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국민 관심 질병으로 꼽히는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증 환자는 2015년 약 353만 명에서 2017년 약 376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에게 보편적인 질환이다 보니 관절염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간혹 잘못된 정보를 주의해야 한다.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무릎 관절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무릎 관절염은 반복적으로 무릎에 걸리는 하중 때문에 연골 조직이 닳아서 생긴다. 무릎 관절에는 각 뼈의 말단에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이 있는데, 고령, 외상, 과부하, 비만 등으로 연골이 닳거나 파열이 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무릎이 아프다고 모두 관절염인 것은 아니다. 무릎 통증 양상 및 위치에 따라 무릎 관절의 단단한 연골이 점차 약해져 물렁물렁해지는 연골연화증,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 등의 증상일 수도 있다.
관절 연골은 재생능력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생기면 완벽하게 낫기는 힘들다. 그러나 점차 악화된다고 아예 포기할 질환은 아니며,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관절염 약으로 처방되는 진통제는 대부분 내성이 없는 비마약성 진통제다. 관절염약은 내성이 생긴다고 꺼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증상이 심해질수록 약을 늘려야 하는 것일 뿐 내성으로 보기 어렵다. 단, 장기간 복용 시 위염이나 위궤양, 위출혈, 설사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 증상이 악화되어 보존적 처치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외과적 수술로 해결해야 하는데 최근 수술법이 다양해져 환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연골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막는 관절내시경 시술은 관절염 중기 이후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무릎을 1cm 미만으로 절개해 관절 안의 병변을 치료하므로 절개 부위가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수술을 받아야 할 때 안받고 계속 미루다 보면 결국 마지막 단계의 인공관절수술 밖에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경우에 이른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무릎 뼈를 제거한 부분에 인공관절을 부착시키는 방법이다. 퇴행성 관절염 말기 진단을 받은 경우, 다리가 O자형이나 X자형으로 휘어졌을 때, 무릎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어떤 치료를 해도 개선되지 않을 때가 적기이다.
Tag
#인공관절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공관절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