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간염 유병률 높아
신인희 기자 | 입력 : 2019/01/20 [15:02]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에 상당수는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가 후원하는 연구 그룹인 SWOG Cancer Research Network에서 2013~2017년에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는데 상당히 많은 환자가 B형 간염 바이러스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단을 받은 3,0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HIV와 간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6.5%는 전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었고 0.6%는 만성적인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환자였으며 2.4%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1.1%는 HIV에 감염됐다.
중요한 발견은 전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에 87.3%와 현재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에 42.1%,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에 31%는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HIV에 감염된 환자는 1.1%로 암 진단을 받지 않은 미국인의 HIV 감염률과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암 환자가 HIV 선별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겠지만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받아야 할 것이다.
SW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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