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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저검사,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해야”

안과학회 박기호 이사장, 실명 유발 녹내장·황반변성 등 조기 발견 가능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8/11/22 [09:39]

“안저검사,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해야”

안과학회 박기호 이사장, 실명 유발 녹내장·황반변성 등 조기 발견 가능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8/11/22 [09:39]

▲ 박기호 이사장

【후생신보】 안저검사는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대한안과학회가 국민들의 눈 건강을 위해 안저검사를 국가 건강검진 항목 포함하는 등의 시스템 개선을 거듭 주장했다.

 

안저검사로 실명을 유발하는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안과학회 박기호 이사장은 국민들의 눈 건강을 위해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안저검사를 포함하는 등 건강검진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주요 실명 질환인 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을 비롯한 안질환은 조기 검진을 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만이 평생 한 번 이상 안과 검사를 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매년 눈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당뇨 질환자들도 36.9%만 검진을 받고 있다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 회복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치료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의 사회적 효용성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소아청소년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가 영유아 검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영유아 검진에 시력 검사를 포함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과에서 하는 검사는 정밀한 교정시력 검사가 아닌 일반 나안 검사라며 사시·약시·근시 등을 명확하게 진단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영유아 검진은 안과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소아청소년과에서 시력검사를 할 때 이상이 있으면 안과 검진을 권유하지만 필수사항이 아니다영유아들은 대부분 소아청소년과에서 예방접종을 하면서 시력 검사를 하는데 펜라이트와 불빛 검사만으로는 사시나 기타 안구내 질환을 파악할 수 없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안과 전문의들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안과 분포와 학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고려하면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영유아 검진을 할 수 있고 충분히 비용 효과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질병 예방 및 검진 사업의 요건을 위한 충분한 임상적 근거자료 매년 시행하는 검진 또는 생애 전환기 검진 등에 대한 시기적 타당성 검진 이후 치료로 이어질 때 건강보험 및 사회 경제적 이득이 있는지 분석 등의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에 따르면 정부도 안저검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지난 추계학술대회에서 정부 관계자가 안저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키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용역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사전 연구를 통해 국내 자료를 모을 수 있도록 학회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안저검사를 국가에서 책임지도록 하는 세계적인 움직임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세계보건기구나 세계실명예방재단도 안 보건과 기존 의료체계와 통합을 제시하고 있다국제사회는 안 검진이 비용-효과성이외에 실질적인 실명예방에 효율적이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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