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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침착과 태선화가 고민이라면, 만성아토피치료에도 단계 있어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8/11/15 [14:38]

색소침착과 태선화가 고민이라면, 만성아토피치료에도 단계 있어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8/11/15 [14:38]

【후생신보】 직장인 박 모 씨(28, 부산 서면 거주)는 어릴 때 생긴 유아아토피가 성인아토피로 이어진 상태로 팔다리 접히는 부위에 남은 아토피흉터와 착색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길을 가다가도 다른 사람의 피부결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간다”고 말하는 박 씨는 이런 흉터와 착색된 피부를 평생 간직하고 지내야 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한다.
 
실제 아토피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는 성인아토피 혹은 소아아토피 환자의 보호자들 중 색소침착이 개선되는지, 착색 치료가 가능한지 문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만성적인 아토피를 앓아본 사람이라면 붉은 기나 아토피가려움이 해소된 뒤에도 흉터나 착색이 남아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프리허그한의원 부산점 박선정 원장은 “피부가 가렵지 않은데 피부색이 점점 어두워진다 말하는 환자 중 대부분은 아직까지 가려움이 남아 있는 경우일 수 있다”며 “가려움이 심하지는 않더라도 무의식적으로나 간헐적인 가려움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부가 손상되면서 착색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긁다가 상처가 생겨 아물고 악화하고를 반복하다 보면 증상이 나타났던 피부 부위가 거칠고 두껍게 변형되기도 한다. 이를 ‘아토피 태선화’라 하며, 지속적으로 피부를 긁어 자극이 생기면서 피부색이 어둡게 색소침착이 된 상태를 ‘아토피 착색’이라고 한다.
 
아토피피부염이 장기화되면서 나타나는 피부 양상으로, 증상이 오랫동안 잘 낫지 않는 목 앞·뒤쪽이나 팔 안쪽, 무릎 뒤쪽과 같은 부위에 유독 피부가 거칠게 변형돼 있거나 어두운 피부 색을 띠게 되면서 유병기간이 오래된 만성아토피 환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아토피치료에도 불구하고 색소침착과 태선화가 남아있다면 이는 피부 면역 기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할 수 있다. 동반된 아토피 증상들이 호전되고 난 뒤에도 남아있다면 아직 아토피 증상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먼저 열을 진정시키고 남아 있는 염증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처음 아토피를 유발했던 열감이 완전하게 개선되지 않고 남아 있다면 지속적으로 가려움을 유발해 계속 피부에 자극을 주게 돼 결과적으로 착색은 반복된다. 따라서 아토피치료와 동일한 과정으로 치료와 관리를 지속한다면 남아 있는 열감과 가려움 등의 증상 개선과 함께 아토피 착색, 태선화까지도 개선할 수 있다.
 
착색과 태선화가 동반된 만성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부신 기능이 저하돼 있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부신은 인체 내의 에너지 창고이자 호르몬 분비와 면역에 관련하여 핵심적인 기관이다.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겠지만 아토피가 오래되고 장기화될수록 기본적으로 인체 전반의 면역력과 에너지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열을 개선하는 치료와 함께 부신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아토피색소침착 치료의 마지막 단계는 피부 기능의 개선이다. 땀이 자연스럽게 나는 피부 상태를 만들고 피부 순환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아토피보습제를 덧바르는 등의 아토피관리가 이뤄진다면 오랜 아토피로 붉어지고 긁어 생긴 상처, 까맣게 변한 피부색, 딱딱하고 두꺼워진 피부도 개선될 수 있다.

 

아기아토피나 소아아토피 등 연령대가 낮은 경우라고 하더라도 아토피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아토피를 동반하게 될 수 있으니, 초기에 적절한 아토피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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